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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집중분석
내 여친을 좋아하는 친구 놈에게..
작성일 : 2014-05-19 11:10:27, 글자크기   


내 여친을 좋아하는 친구 놈에게..


세상엔 수많은 남자와 수많은 여자들이 존재하고, 그들 모두 각기 다른 성격과 매력을 갖고 있다. 그 중에 운이 좋으면 한 눈에 자신의 짝을 찾을 수 있지만, 사실 이런 경우는 마른하늘에서 번개를 맞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분명 마른하늘에 번개 맞고 진정한 짝을 찾았다고 단정 지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더 좋은 사람이 생기고, 자신과 더 잘 맞는 짝을 발견할 때도 있다. 인생을 꼬이려면 얼마든지 복잡 미묘하게 꼬일 수 있듯이 남녀 사이를 단정 짓는 건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는 살면서 언제나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다. 짜장면과 짬뽕 사이, 비빔냉면과 물냉면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그 선택의 책임을 오로지 혼자 감수해야 한다. 물론 능력이 좋고, 선택을 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에 두 가지 음식을 시킬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고, 결국은 다양한 경우의 수 중 단 하나의 선택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이 선택 중 가장 골치 아프고 가슴 아픈 선택이 바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발생한다. 널 믿었던 것만큼 내 친구도 믿었기에 친구에게 여자 친구를 소개시켜주었고, 어느 날 갑자기 둘 다 연락이 안 되더니 둘이 눈이 맞아 연인이 됐다는 괴소문은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유행가사 중에 하나이다. 우린 여기서 사랑을 선택해 자신을 배신 때린 친구 놈을 결단 내릴지, 아니면 오랜 친구 사이를 무너트린 여자친구와 결판을 지을지 결정을 해야 한다.


물론 이런 결정에서는 늘 모르고 당한 본인만 괴롭고 끝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마음 떠난 여자친구는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하고, 이미 뒤통수를 쳐 버린 친구는 다시 건져낸다고 해서 예전처럼 믿음 넘치는 우정을 이어나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의 가슴이 부처님 가운데 토막처럼 인자함과 자비로움이 가득 차 있다면 모든 것을 용서 하고 둘의 사랑을 응원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속없는 짓은 바보 소리 듣기 딱 좋은 일인데다가, 깊게 파인 상처는 자비와 용서로도 채울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결코 좋은 결정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자신의 애인에게 마을 빼앗긴 친구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선택이 아무리 힘들어도 이 때는 우정과 사랑 사이를 잘 결정해야 한다. 그녀의 존재가 오래된 우정을 버릴 만큼 소중한 사람인지, 아니면 그 친구 놈이 애인을 포기 할 만큼 훌륭한 인간인지 정확히 판단해서 후회 없는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도 고민을 하는 것이 사람인데 이 복잡한 문제에서 고민을 하지 않는 다는 건 말이 안된다. 그렇다고 드라마처럼 눈 밑에 점 하나 찍고 복수를 할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보통, 누군가를 따라하는 것은 그 대상을 선망하거나 부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가수나 배우들의 패션이 유행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옷이나 스타일을 따라하거나 심지어 그들이 좋아하는 사람도 따라 좋아하면 그 선망의대상과 비슷한 입장이 될거라 착각하기도 한다. 우정에도 이럴 때가 있다. 유난히 자신보다 잘나 보이고, 연애도 더 잘하는 것처럼 보여 똑같은 스타일을 찾고, 비슷한 여자를 만나다가 결국 친구의 애인을 뺏는 악행까지 저지르는 것이다.


만약 애인을 뺏으려는 친구의 행동이 영 거슬린다면 그에게 자신의 여친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여자를 소개시켜주는 것이 어떨까? 원래 우정이 금가는 가장 큰 원인은 둘 중 하나만 연애를 시작했을 때라고 한다. 이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연애를 할 땐 가지치기를 습관화 해 함께 연애를 하는 신공을 펼쳐야 하지 않을까.


 
그런 놈들은 그냥 잘라내는게 상책이요
[2014-11-13]
 
그걸 친구라고 부르냐? 확 다 때려쳐불라!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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