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은 50세 이하의 남성에서 가장 흔한 전립선병으로 사춘기 이전에는 드물지만 성인 남성 중 50%가 평생 동안 한 번은 전립선염을 경험한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전립선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회음부통증, 성기 끝의 통증, 고환통증, 아랫배 통증, 배뇨통증, 사정시 통증 등이 있는데 다른 질병과 비교해 볼 때에 환자가 느끼는 고통의 양이 심근경색과 비슷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질환에 속합니다. 하지만 전립선염의 양상이아래의 분류와 같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데다가 밝혀지지 않은 원인이 아직 많고 치료방법 또한 여러 가지여서 의사와 환자를 모두 곤혹스럽게 만드는 질병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에는 진단 기술의 발달로 원인균을 밝혀 낼 수 있는 세균성 전립선염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고 이의 경우 완치율이 80%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최근 원인균이 밝혀진 세균성 전립선염은 전체 전립선염의 50%정도 이며 발생과정은 직장내의 세균의 전파, 요도로부터의 상행성 감염, 요도카테터와 관련된 감염, 자가면역등이 있습니다. 이중 요도로부터의 상행성 감염이 가장 흔한데 요도염 이후에 세균이 전립선에 남아 있거나 오랫동안 소변을 참는 등 요도내 압력이 올라가 전립선으로 소변이 역류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역류된 소변내에 대장균(E. coli), Klebsiella, Proteus, Enterococcus faecalis, staphylococci등의 병원성 세균이 있을 경우 감염의 원인 될 수 있고 세균이 없는 경우라도 소변자체가 전립선에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비세균성 전립선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비세균성전립선염이나 만성골반통증후군(Chronic pelvic pain syndrome, CPPS)의 경우 자가면역, 바이러스, 전립선신경기능이상, 골반긴장근육통, 스트레스등의 원인이 생각되어지고 있으나 아직 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고 일부 환자에서는 우울증의 빈도가 높아 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