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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집중분석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참 대중없어라.
작성일 : 2014-02-17 09:53:05, 글자크기   


 


영화 라비앙 로즈를 보면 평생 프랑스 샹송 노래를 불러온 에디트 피아프가 해변에 앉아 인자한 표정으로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조언을 한다. 사랑하라, 사랑하라, 사랑하라.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해야 한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가운데 토막이 부처님도 아니고, 세상 모든 만물을 사랑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인데다가 괜히 따라했다가 사랑은커녕 만물을 품겠다며 수도의 길을 걸을 수도 있는 일이다.


사실 단 한사람이라도 누군가를 마음 깊이 사랑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연애를 아무리 하고 싶어도 단순히 호감 이상의 감정이 생기지 않아 솔로생활을 청산 못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의 한 증권회사에 다니는 커리어 좋은 남자가 있었다. 그에게 하루는 일로 시작해서 일로 끝났고, 딱히 여자를 만나야겠다 거나,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가 여자를 아예 안 만나는 건 아니었다. 대학시절부터 서로 절친처럼 친하게 지내던 여자 사람 친구가 있었는데, 깊은 관계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오래된 부부처럼 서로 고민을 털어 놓기도 하고, 연애 상담을 하기도 하는, 이성친구보다 더 자주 만나는 친구였다.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 일 얘기며, 골프 얘기, 심화 되어 있는 경쟁 이야기에 머리가 복잡했지만 그녀를 만나면 그런 걱정 없이 밤새도록 수다를 떨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딱히 여자로써의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다. 만약 둘 사이에 그런 야릇한 감정이 생겼다면 그렇게 오랜시간 자주 만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여자도 남자가 그냥 사람 친구로 느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둘은 언제든지 문자를 씹을 수 있는 사이였고, 한두 달 정도 연락이 두절 되도, 다시 만날 땐 바로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이였다.


그날 역시 여느 날들과 마찬가지로 금요일 저녁 야근 후 집에 들어가기 아까워 그녀에게 맥주에 치킨이나 먹자며 연락을 하던 참이었다. 둘다 일에 쩌들어 있었고, 특히 그녀는 아침에 화장하고 지금까지 얼굴에 손 한번 안댄 것처럼 화장이 지워져 있었다. 눈썹은 반 밖에 남지 않았고, 립스틱은 언제 발랐는지 입술 주변만 불긋할 뿐 다 지워져 있었다. 이런 여자를 보고 사랑을 느끼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물론 그 역시 초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둘은 술을 마시고 치킨을 뜯으며 회사에서 괴롭히는 상사 이야기, 동기 이야기, 지긋지긋한 야근에 대한 토로를 안주 삼았다. 사람이 많지 않은 동네 치킨집은 노랫소리도 잔잔했고, 조명도 적당했다. 남자는 뱃속 가득 들이 부운 맥주를 빼내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갔고, 여자는 혼자 음악을 들으며 치킨의 다리뼈를 빨고 있었다. 그 때였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오던 남자가 조명을 받으며 턱을 팔에 괴고 앉아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 넘기는 그녀를 보는 순간 갑자기 전에 없던 묵직한 돌덩이가 가슴 위에 얹어 둔 것처럼 답답해지고, 입 안 가득 모래를 삼킨 것처럼 침이 마르는 것이었다. 남자는 그날 이후로 여자를 그냥 친구로 만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녀를 볼 때마다 치킨집에서 멍하니 머리를 넘기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는 사랑에 잘 빠지지 않는 사람이라고 단정 짓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 사는게 바쁘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왠지 조금 진부하고 사치스럽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 불감증이라고 정의하고, 좋은 사람이 곁에 있어도 괜히 멀리 시선을 돌려 버리는 경우다.


가끔은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바쁘게 돈벌이 하며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적어도 평생 살면서 일만 했던 기억만 나는 건 조금 억울하지 않을까? 아무리 유치하고 진부해도 발가락 하나쯤은 그 감정 속에 담가 두고 살아보는 건 어떨까?


 
에고.. 난 모르겠다~~ 여유가 없당~
[2014-11-13]
 
여유 좋지.. 그게 생겨야 말이지..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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