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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집중분석
일이 바쁘다고 연락을 못한다면?
작성일 : 2013-04-01 10:59:03, 글자크기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들을 보면 언제나 인생의 1순위가 연애에 꽂혀 있다. 회의를 하다가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대로 뛰쳐나가고, 해외로 출장을 가다가도 애인을 위해서라면 비행기를 U턴 시키고, 심지어 나라를 지키다가도 애인한테 문제가 생기면 총 쏘다 말고 뛰어 가는 것이 드라마 속의 주인공 들이다.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어떨까? 현실도 드라마처럼 사랑 하나에 목숨 거는 일이 가능할까?


연인들이 가장 많이 헤어지는 시기가 바로 군대 갔을 때와, 첫 직장을 들어갔을 때라고 한다. 군대는 두말할 것도 없지만 왜 하필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 연인이 갈라서게 되는 것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취직만 하면 그 때부터 호강 시켜 주고, 해 달라는 거 다 해주고 싶다던 그 사람이 취직과 함께 사랑보다 일이 더 중요하게 됐기 때문이다.



잘 다니던 대학원을 때려치우고 고시 준비를 하던 남자가 있었다. 이 남자는 갑자기 자신의 진로는 공무원이라며 발표를 코앞에 둔 논문마저 포기를 하고 고시에만 올인을 하고 있었다. 이 남자와 달리 대학 졸업 후 바로 회사에 입사해 이제 막 대리를 단 여자 친구는 남자의 이런 심경 변화를 조금 걱정하기는 했지만, 그의 판단을 믿고 그의 고시 준비를 돕기 시작했다. 의기양양했던 1년은 낙방으로 끝나고, 의기소침했던 2년째 역시 낙방으로 쓴잔을 마셨다. 이제 가진 돈도 떨어지고, 집에서 은근히 쏘아대는 눈칫밥도 힘겨웠던 그는 전적으로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에 비해 취직도 빨리 하고 경제적인 여유도 있었기 때문에 여자 친구는 데이트 비용은 물론이고 심지어 용돈 까지 쥐어 주면서 남자친구의 고시 내조를 했다고 한다.


마지막 3년째는 남자 인생 최대의 고비였다. 나이는 이미 서른을 훌쩍 넘겼고, 같이 논문을 준비하던 대학원 동기는 남들 다 알아주는 좋은 회사 들어가 연봉 빵빵하게 받는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다. 부모님은 부모님 나름대로 왜 처음부터 말리지 못했는지 후회가 막심이었고, 고시를 빙자한 백수처지의 아들을 부끄러워 하셨다. 결국 집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원조를 끊어 버리고 여자 친구가 준비해 준 고시원에 자리를 잡았다.


인생이 절벽 끝까지 치닫자 남자는 죽기 살기로 고시 공부에 매달렸다. 그 결과 3년 만에 고시에 합격했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회사에 출근할 수 있게 되었다. 남자는 그동안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여자 친구의 손을 잡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제 지금까지 고생했던 것들 모두 보상해 준다며 그녀를 위로했고, 조만간 화려하게 결혼도 하자고 약속을 했다.


하지만 남자의 이런 약속은 3년의 고시 준비를 기다려준 여자 친구의 지고지순한 정성에도 불구하고 1년을 못가 처참하게 깨지고 말았다. 고시가 끝나면 눈부신 미래가 펼쳐질 거라 생각했던 그의 예상과는 달리 직장 생활은 고시보다 더 피를 말렸고, 거절 할 수 없는 술자리는 매일같이 이어졌다. 못 마시던 술을 무리해서 마시다 보니 여자 친구와의 만남에서도 늘 피곤에 쩔은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일을 바빴고, 회사에서 마음대로 연락을 할 수도 없었다. 물론 처음에는 여자 친구도 남자의 사정을 100퍼센트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의 신입시절도 그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 고시 뒷바라지 생활 동안 품어 왔던 환상이 조금씩 금이 가고 있음은 부정할 수가 없었다.


기다림에 지친 여자 친구는 더 이상의 기다림은 스스로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라며 남자친구를 떠났다고 한다. 우리는 언제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로맨스를 꿈꾸지만 현실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애인이 일에 치여 연락을 못하고, 자신보다 일에 더 매달려 있다면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다. 포기하고 헤어지던지, 그 일이 적응될 때까지 기다리는 거다. 나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라고 말하는 것은 철부지 어리광으로 밖에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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