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작은 일에도 신경 써주는 사랑 경험 많은 사람이라면 좋겠어. 라는 노래가 있다. 우리는 누구나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아무리 나쁜 사람, 나쁜 여자가 유행을 한다고 해도 기본 바탕은 ‘좋은 사람’ 인 사람을 원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누구를 만나야 하는 걸까? 좋은 사람이란 건 어디에 숨어 있으며, 알아볼 수 있는 혜안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너 이상형이 누구야?’ 라는 질문에 ‘그냥 좋은 사람’ 이라고 대답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좋은 사람’은 만만하기 때문이다. 어디에 갖다 붙여놔도 어색하지 않은 타이틀이 바로 좋은 사람이다. 연봉이 많건 적건, 얼굴이 잘 생겼건 못 생겼건 그냥 좋은 사람이라고 하면 대충 대답이 된다. 그 사람의 환경이나 조건을 일일이 설명해 주는 수고를 줄일 수도 있고, 왠지 약간의 신용도 높여줄 것 같은 ‘좋은 사람’은 그냥 둘러대기 좋은 말이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은 좀 흔할 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원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찾을 수 있고, 고개만 돌려서 주변을 살펴봐도 한두 명 쯤 나타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막상 좋은 사람을 찾고 싶어서 주위를 살펴보면 그렇게 흔해 보이던 좋은 사람이 눈 씻고 찾아도 못 찾는 경우가 허다하다. ‘좋은 사람’은 ‘귀한 사람’다. 그만큼 구하기가 어렵고 까다롭다.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제 멋대로 주무를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사람 참 착하고, 저 정도면 부족한거 맞춰가면서 잘 살 수 있을 거 같은데 막상 만나 보면 그 좋은 사람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거나 연인이 아닌 그냥 친구로 남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사람 = 나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착각하면 평생 가도 좋은 짝을 만나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우선은 좋은 사람을 가려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좋은 사람은 얼굴이 선해 보이거나 순해 보이는 사람이 아니다. 만두 속처럼 속이 꽉 찬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천사 같은 얼굴로 뒤에서 호박씨 까는 사람은 드라마 소재 거리도 안 되는 흔한 캐릭터다. 이런 사람을 가려내고 진짜 좋은 사람을 가릴 줄 아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 하다.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은 바로 좋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좋은 짝이 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완벽한 인연이 옆에 와도 선택을 받지 못한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능력을 키우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연습이다. 연애는 수학문제와 같아서 기초부터 탄탄히 연습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짝’을 찾기 위해 맨 손으로 뛰어 들면 아무리 끈끈한 인연이라도 엇나가기 마련이다.
한국 사람들은 성격이 조금 빠른 경향이 있다. 밥도 빨리 먹고, 승진도 빨리하고, 출세도 빨리 하려고 아등바등 한다. 때문에 연애도 누구보다 빠르게 해결하고 속전속결로 결정을 한 다음에 결혼을 하던 연애를 하던 단판에 결정을 지으려는 경우가 많다. 연애는 속도전이 아니다. 조금 여유를 갖고 좋은 사람이 저절로 다가올 만큼 좋은 짝이 되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