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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집중분석
개보다 못한 남자.
작성일 : 2012-11-26 11:10:53, 글자크기   

세상에 얼마나 한심하면 개보다 못한 남자가 있을까 싶겠지만, 우리 주위엔 생각보다 많은 남자들이 개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고 개보다 못한 사람이라는 불명예를 감수하며 살고 있다. 물론 인성적으로 개만도 못하다는 것은 아니다. 남녀 간의 연인 사이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남자의 위치가 여자의 애완동물에 한참 밀린 이인자의 자리에 있을 때, 우린 이 남자가 과연 여자의 애인이 맞는지, 아니면 개에게 밀려난 비련의 남자 주인공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생겨난다.


개와 비교를 당할 때 가장 당혹스러운 상황은 한 명의 남자로써, 자신의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개와 싸워야 하느냐, 아니면 그냥 침묵을 지키며 속으로만 화를 끓어야하느냐를 결정해야 할 때다. 개와 싸워도 웃긴 상황이고, 그렇다고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자리를 애완견님에게 내 주어도 웃긴 상황이다.


 


요즘은 더 이상 애완동물이 동물이 아닌 세상이 됐다. 반려견이 아닌 가족이고, 자식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비교가 가능해 진 것이다. 애완동물 때문에 시작된 사소한 싸움이 결국 이별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자신의 이상형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상대라도 애완동물에 대한 견해가 다를 경우 사귀는 시도조차 안 하게 된다.


남자는 여자 친구의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이 단순히 약한 동물에 대한 측은함이라고 생각을 했다. 데이트를 할 때마다 가방에 데리고 나오는 강아지 때문에 변변찮은 레스토랑 한 번 가보질 못했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것도 남들 눈치가 보였다. 그래도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여자도 남자의 이런 다정함을 사랑했고, 둘은 평생을 함께할 완벽한 커플처럼 보였다.


둘은 성공적으로 결혼에 골인했고, 남들 다 부러워 할 만큼 알콩 달콩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물론 둘 만이 시작한 결혼은 아니었다. 여자는 남자가 프러포즈를 하는 순간부터 자신의 애완견도 함께 가족이 될 것이며,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애완견을 사랑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결혼을 허락해 준다는데 그 정도 약속쯤이야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었고, 그 때까진 자신도 애견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둘은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하는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평소 똑똑한 강아지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던 여자 친구 때문에 개에 대한 고민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눈으로 보는 것과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것은 천차만별이었다. 개와 함께하는 생활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늘 남편인 자신 보다 개를 먼저 챙기는 아내 때문에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솔직하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했지만 결혼 전에 철석같이 해버린 약속 때문에 속 시원히 해결을 할 수도 없었다.


남자가 개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다. 화가 나는 것은 아내가 남편보다 개를 더 좋아한다는 점이었다. 늘 옆구리에 끼고 다니고, 크게 짓거나 사람을 물려고 할 때 소리를 치면 자신한테 소리친 것처럼 불같이 화를 냈다. 그러다 보니 개마저 남자를 무시하는 느낌이 들었다. 왜 이 결혼을 했는지, 왜 이 여자를 사랑했는지조차 잊힐 만큼 큰 충격이었다. 결국 남자는 아내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엄포를 놓았다.


결과는 개의 승리였다. 아내는 이 콩알 만하고 목소리만 쩌렁쩌렁한 개를 남편보다 더 아끼고 사랑했다. 남편은 쓴 웃음을 삼키며 아내에게 이별을 고했고, 아내는 그렇게 사랑하는 개와 함께 신혼집에 홀로 남았다고 한다.


개보다 더 못한 취급을 받는 남자는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럴 때마다 감정적으로 날 더 사랑해 달라고 호소하는 것은 어린 아이가 투정을 하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개는 세상 어느 동물 보다 서열에 민감한 동물이다. 확실히 주도권을 잡고 자신의 서열을 개보다 높게 만든다면 이런 기싸움은 조금씩 사라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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