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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집중분석
양다리는 걸쳤지만 사과하진 않겠습니다.
작성일 : 2012-10-04 09:31:37, 글자크기   


분명 자신의 잘못이 확실한데 ‘미안해’ 한마디 뱉어 내기를 엄청난 치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잘못은 했지만 충분히 변명의 여지가 있는 잘못이었고, 누구나 그 상황이었다면 똑같은 실수를 했을 거라는 마인드로 자신의 잘못을 대충 포장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단순히 자신의 잘못을 어색하지 않게 넘어가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른들은 젊은이들에게 어릴 때 많은 것을 경험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론 좋은 말이고 맞는 말이다. 고생도 젊었을 때 해 봐야 하고, 뜨거운 사랑과 가슴 찢어지는 사랑도 젊었을 때 해 보아야 한다. 하지만 이 경험을 핑계로 남들 가슴에 못을 박는 행동을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젊다는 것은 인생의 가능성이 넓게 열려 있다는 뜻이지 내 멋대로 살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여자들은 ‘나쁜 남자’에게 묘한 매력을 느낀다. 왠지 세상 혼자 사는 느낌이고, 자유분방하게 제 삶을 스스로 설계해서 사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남에게는 나쁜 남자이지만 유일하게 자신의 여자에게만 착한 남자인 캐릭터는 영화며 만화 할 것 없이 단골로 등장하는 주인공의 성격이었다.

사춘기 시절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이 많은 남자가 있었다. 이 남자는 남들에게 간섭받기를 몸서리치게 싫어했고, 되도록이면 최대한 개성을 살려 자신만의 스타일로 삶을 살아가고 싶어 하는 남자였다. 집에서는 너무 튀는 아들을 반쯤 포기한 상태였기 때문에 남자의 성격은 더욱 기고만장해져서 그 성격 그대로 성장하게 되었다.

성인이 된 그의 삶은 그다지 평탄하지 않았다. 좋은 대학을 간 것도 아니고, 괜찮은 직장에 취직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자신의 아웃사이더 기질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고, 틀에 박힌 삶을 사는 사람들을 비웃으며 자신의 자유로운 영혼을 만끽하고 있었다.

운명의 장난인지, 단순한 우연인지 몰라도 남자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남자였다. 데이트 할 때 돈을 많이 쓰거나 남들처럼 밥값이라도 제대로 낼 형편이 아니었지만 여자들은 그 남자를 어떻게든 옆에 끼고 다니려고 안달을 하고 있었다. 남자의 코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자신이 인기가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가 없었다.

결국 뼛속부터 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남자는 하등의 죄책감도 없이 양다리를 걸쳤고, 자신의 말투 하나, 문자 하나에 울며불며 매달리는 여자들을 보며 굉장한 자만심에 빠져 버렸다. 하루에도 몇 명씩 상대를 바꿔 가며 데이트를 했고, 자신의 바람기를 알고 돌아서는 여자에겐 비웃음과 욕설을 퍼 부었다. 매력적인 나쁜 남자가 아니라 그냥 나쁜 남자로 컨셉이 바뀌어 버린 것이다.

이 남자의 변명은 언제나 이랬다. 육체적으로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살다보면 이 정도 일은 얼마든지 겪을 수 있는 일.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자. 눈에 콩깍지가 좀 덜 덮인 여자들은 남자의 정체를 알고 몸서리를 치며 도망을 갔다. 하지만 끝까지 남자의 곁을 지키던 여자들도 있었다.

이 남자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따르던 여자 중 배경이 가장 좋고 주머니도 빵빵한 여자를 골라 결혼까지 했다. 하지만 그의 매력발산은 딱 거기까지였다. 나이 먹고 바람피우는 남자는 아무리 매력적인 남자라도 용납할 수 없는 존재였고, 결혼은 혼자만의 이기심으로는 절대 유지할 수 없는 관계였다. 이 한심하고 나쁜 남자가 가진 것이라곤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뻗어댄 양다리와, 허영심, 그리고 텅 빈 은행 잔고뿐이었다. 앙심을 품은 여자의 한은 남자의 주머니를 없는 것 까지 털어 버렸고, 결국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빈털터리 신세로 혼자가 되었다고 한다.

여자가 좋아하는 나쁜 남자는 어디까지나 ‘남에게’만 못된 남자일 뿐이다. 자신의 여자를 챙길 줄 알되 남들 앞에선 철저하게 이권을 챙기는 남자는 여자의 시선으로는 얼마든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이기심을 남자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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