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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집중분석
억지 만남을 끊지 못하는 이유.
작성일 : 2012-09-24 09:46:23, 글자크기   


분명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연인 사이인데, 만날 때마다 부담스럽고 자연스럽지 않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지금 당장 옆에 있는 사람이 좋고, 또 함께 즐거움을 나눠 주어서 감사하기 까지 한데, 더 이상 관계가 진척되지 않고, 서로를 봐도 먼 미래가 보이지 않는 그런 사이의 남녀관계는 최악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수동적인 사람들은 인생의 주요 선택의 앞에서 조차 혼자 결정을 하지 못한다. 이건 우리가 손가락질 하고 비하 할 일이 아니다. 이런 성격의 사람은 마음속으로 이별을 수천 번 다짐하고도 이걸 입 밖으로 내뱉어야 하는지 아니면 혼자 참고, 상대방이 답답증을 못 이겨 헤어지자고 선언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일 뿐이다. 인간관계가 늘 자로 잰 듯이 딱딱 떨어지고, 칼로 벤 것처럼 날렵하게 구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서 헤어지자는 말을 못하는 건 배려가 아니다. 그냥 그런 말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일 뿐이다. 가장 최악의 상황은 이 상태로 어찌저찌 늘어지다가 결국은 마음을 반쯤 포기하고 결혼식까지 가는 경우다. 억지 만남은 만남 그 순간만 참으면 잘 넘어갈 수 있지만 결혼 후는 다르다. 억지스러운 만남이 생활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포클레인까지 불러서 온전한 사람을 송두리째 부셔버리는 결말을 마지하고 만다.
요즘 서점에 가면 처세술에 관한 책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말이 잘 통하는 사람과 대화할 때, 싫어하는 사람과 대화할 때 어떤 식으로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는지 책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슬기로운 처세로 상대방의 마음을 녹인다고 해도 싫은 사람은 싫은 사람이다. 겉으로는 웃고 있고, 마음이 통하는 것처럼 행동해도 싫은 사람이 좋아질 수는 없다. 아주 잠깐 그 사람의 다른 면모를 볼 수는 있겠지만 본성이 달라지는 것은 개미가 배짱이가 되는 것만큼 불가능한 일이다.

싫은 것을 싫다고 말 못하고,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를 못 꺼내서 서로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눈치를 챈 순간 뒤돌아보지 말고 헤어지는 것이 상책이다. 이 사람은 말 안하고 버티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가장 가슴아픈 관계는 상대방의 마음이 이미 저 멀리 현해탄을 넘어 시베리아 얼음 사막을 건너고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고 있지만 관계를 정리할 수 없을 만큼 감정이 남아 있는 사람이다.

평생을 한 여자만 보고 살던 남자가 있었다. 이 둘은 무려 10년이 넘도록 연애를 했고, 조금은 차분하지만 그래도 서로를 의지하고 배려하며 최대한 불편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연애를 하고 있었다. 둘 중 누구도 바람을 피우거나 딴 마음을 품은 적도 없었다. 그냥 굉장히 평범한 연인관계로 보였고, 그들도 딱 그 정도의 연인으로 남아 있었다. 문제는 남자가 아무리 결혼 이야기를 꺼내도 여자의 반응이 시큰둥하다는 점이었다. 나이는 점점 차 오는데, 결혼을 아예 말도 못 꺼내게 하고, 또 여자들은 나이에 민감하다는데 왜 결혼을 안 하려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이 속 터지는 연인은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기 시작했지만 그렇다할 답을 찾지 못했다. 여자의 반응은 헤어져도 그만 더 사귀어도 그만이지만 결혼만큼을 절대 못 해로 답이 정해져 있었다. 이 여자의 마음은 딱 거기까지였다. 지금 관계가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불만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미래를 상상하면 자신이 상상하던 이상적인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남자는 결국 10년의 연애를 지지부진한 이별로 마무리하고 오랜 관계를 종식 시켰다고 한다. 연애든 뭐든 100퍼센트 확실한 것은 없다. 그나마 가장 잘 맞는 것을 집중적으로 보다 보면 서로 잘 맞는 것 처럼 느껴지고, 평생을 약속해도 될 것같은 마음이 생기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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