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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집중분석
그냥 좋은 오빠 동생으로 남는 방법
작성일 : 2012-07-23 10:19:32, 글자크기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물론 취향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고 따라다니고, 관심 받고 싶어 하는 모습은 전혀 낯설지가 않은, 인류가 시작된 이래 쭉 이어져 왔던 모습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 받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의 인격체로써 상대방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아니면 단순히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남자가 여자에게 접근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물어보나 마나 딱 하나밖에 없다.

이 세상엔 두 부류의 솔로 남자들이 있다. 주변에 여자가 있는 남자와, 여자라고는 가족밖에 없는 남자. 여자가 많은 남자는 어디를 가나 여자가 끊이질 않는다. 그에 반해 남자에 둘러싸여 사는 남자는 뭔 짓을 해도 여자와 말 한 번 섞기가 어렵다.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뉘는 걸까? 이 두 부류에게는 나름의 고민이 있다. 여자가 많은 남자는 그 많은 여자 중에 자신만의 여자가 없어서 고민을 하고, 여자가 아예 없는 남자는 또 없어서 고민을 한다.

아무래도 여자 손 한 번 못 잡아 본 남자보다 주위에 여자가 들끓는 남자 쪽의 고민은 조금 배부른 고민처럼 느껴진다. 과연 실체는 어떨까? 분명 주변에 여자는 많다. 여자들에게 배려도 잘하고, 좋은 남자라고 정평이 나 있다. 외모도 멀쩡하고, 부족함도 없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애인이 없다. 왜 이런 걸까? 주변에 여자가 많은데 모든 여자가 자신을 그냥 친한 오빠 정도로 생각한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호감이 가는 여자에게 아무리 잘 해줘도 상대방은 그냥 친한 오빠동생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여자들에게 친한 오빠 정도로 불리는 남자에게는 큰 특징 하나가 있다. 바로 모든 여자들을 친 동생처럼 잘 챙겨준다는 점이다. 그러니 여자들은 슬프거나 기대고 싶은 일이 있을 때 가장 만만한 오빠를 찾게 되고, 그럴 때마다 또 남자는 친오빠처럼 여자들을 챙겨주게 된다. 이런 관계가 점점 연인으로 발전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역시 오빠가 제일 편해, 대화도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그냥 언니랑 같이 있는 거 같아서 편해.”

이러다가 다시 남자친구가 생기면 오라버니는 닭 쫓던 개처럼 허공만 보고 마른 침만 삼켜야 한다. 많은 여성들이 그냥 이성 친구 같은 남자 친구들을 원한다. 하지만 그 뿐이다. 모두에게 친절한 남자는 인기가 없다. 한 여자에게만 모든 정성을 바칠 수 있는 남자는 주변에 남자들만 들끓던, 여자들이 바글거리던 상관없이 성공적으로 연애를 한다.

주변에 남자 밖에 없는 남자들은 연애를 무슨 수학능력평가 시험 보는 것처럼 준비를 한다. 연애하기 전에 미리 모의고사를 보고, 스스로 등급을 나눠보고, 되나 안 되나 계속 간만 보고 있다. 이렇게 준비를 열심히 해서 1년에 한 번이라도 연애에 성공하면 다행이다. 기껏 입사장까지 가서 그냥 물만 마시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솔로생활이 길어지는 이유 중에는 만나는 사람마다 조건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이 여자는 예쁘긴 한데 같은 회사에 다녀서 안 돼, 저 여자는 대학 동기라 나중에 헤어지면 복잡해져 등등 조건이 붙고 이유가 붙는다. 이 좁은 한반도 땅에 우리와 연이 닿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3다리만 건너면 다 이웃이고 친척이라는데 거기서 고르고 고르면 남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그냥 좋은 오빠로 남고 싶다면 지금처럼 성적 매력이 없는 편한 상태로 남으면 된다. 그러다가 불타는 연애에 지칠 대로 지친 상대가 나타나면 다시 위로를 해주고, 마음의 위안을 준 뒤 연애할 준비가 될 쯤 다시 보내주면 된다. 물론 이런 생활을 좋아할 남자는 없을 것이다. 이제 생각은 좀 접어두고 행동부터 나서는 게 어떨까? 이미 시뮬레이션은 많이 돌려봤으니 실전에서 본때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연애 속 공감대> -LJ비뇨기과- www.ljuro.com

<본문 내용의 저작권은 엘제이비뇨기과에 있으며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복사 및 이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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