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누구에게나 가슴 아픈 일이다. 이별은 단어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는 평생 다시는 보지 말자는 말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나누었던 즐거운 기억과 추억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사랑하기 전처럼 남으로 살자는 말이다. 이별이란 말은 참 쉽지만 이별 선고 후 추억들을 정리하는 일은 자신의 살 한쪽을 베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이별을 한 후의 남녀의 행동은 어떨까? 모두가 예상한 것처럼 이별을 대하는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남자들의 경우 이별 후에도 자신의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가 이별을 당했을 땐 우선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되고, 또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툴툴 거리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며칠 뒤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전화는 꺼져 있고, 문자를 수십 통 보내 봐도 답이 없다.

이런 과정들을 모두 거친 뒤엔 여자에 대한 불만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그녀는 남들보다 머릿결이 좋지 않았어. 피부도 별로였고, 키도 작았어. 데이트 할 땐 꼭 비싼 음식을 먹고 더치페이 할 줄도 몰랐지.
이런 식으로 여자를 한없이 낮추다보면 사랑했던 감정보다 자신을 버렸다는 배신감이 더욱 커지게 되고, 점점 헤어짐에 익숙해지게 된다. 시간이 이별의 상처를 치료해 주는 것이다.

여자들은 어떨까? 남자들처럼 똑같이 술을 마시고 주정을 부리면서 이별을 공식화 할까? 남자와 달리 여자들은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면서부터 이별을 인정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남자친구에게 받았던 선물을 한 곳에 모으고, 핸드폰 수신과 발신 문자를 모조리 삭제해 버린다. 카메라에 찍힌 사진들은 전체 삭제로 지워 버리고, 그동안 함께 썼던 미니홈피 일기장도 지워 버린다. 이렇게 주위에서 남자의 흔적을 지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이별에 담담해지고, 헤어짐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별을 정리할 때는 미련을 남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래도 추억인데 조금은 남겨둬야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선 평생 한 남자의 모습이 지워지지도 않은 채 남아 있게 된다. 그래서 여자들은 남자친구의 전화번호를 지우고 번호를 스팸 처리한 뒤 수신 거부까지 해 놓는 것이다. 이러니 남자가 아무리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도 그녀의 핸드폰엔 글자 하나 뜨지 않게 되어 버린다. 남자가 미련의 끈을 잡아당길 때, 여자는 그 미련을 가차 없이 잘라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주변 정리가 끝난 여자들은 자신의 연애사실을 아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별소식을 전하게 된다. 주변 사람들까지 알게 되면 이 이별은 겉잡을수 없는 완벽한 이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남녀의 가장 다른 차이점이 발견된다. 남자들이 미련을 떨치지 못하다가 가까스로 이별을 인정했을 때, 여자의 핸드폰에 남자의 전화번호가 찍히기 때문이다. 시간은 남자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지만 여자들에게는 아련한 추억들을 되돌려 주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전화 한번, 문자 한번을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쯤이면 남자들은 이미 상처를 모두 치유하고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는 단계에 닿아 있다. 연애의 타이밍이 서로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자들은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보며 다시 미련을 접고 친구들에게 위로를 받으면 완벽한 이별 식을 치르게 된다.

세상에 완벽한 이별은 없다. 또한 완벽한 이별 대처법 또한 없을 것이다. 상처를 치유하고 이겨내는 과정은 사람들마다 모두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별의 상처들은 다가올 사랑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기도 한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이 모든 과정들을 치루고 나면 자신이 조금 더 성장했음을 느끼게 되니 말이다.

<남녀가 알고 싶은 성의 신비> -LJ비뇨기과- www.lju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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