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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에이즈방지와 마약근절을 위해 싸운 거리의 예술가
최초작성날짜 : 2011-07-01 09:38:30, 글자크기   


다행이 우리는 해외의 많은 나라로부터 마약 청정국가, 혹은 에이즈가 거의 없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엔 마약이나 에이즈로 고생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없고, 이로 인해 마약과 에이즈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이슈인지 피부로 직접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면 뒤엔 우리 사회가 마약과 에이즈를 음지 화 시키고, 덮어놓고 숨기려 하는 경향과 실제 병과 마약 중독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많은 선진국에선 에이즈 퇴치와 마약근절을 위해 각양각층의 인사들이 앞장서서 다양한 캠페인과 운동을 벌이고 있다. 에이즈의 경우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충분한 예방 방법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큰 개선이 되며,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역시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병을 알리고 치료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 길거리 예술가 키스 해링 역시 에이즈와 인종차별, 동성애 인권문제에 앞장서던 인물이었다. 미국의 현대 미술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인물인 그는 우리가 흔히 낙서라고 여기던 담벼락 그라피티를 예술로 승화시킨 예술의 선도자였다. 그의 그림은 매우 단순하고, 또 순수하다. 자세한 설명 없이도 보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그림을 이해시킨다. 매우 역동적이고 쾌활하며 보는 것만으로 에너지를 받게 하는 긍정적인 그림들이다.

우리가 흔히 길거리 그림, 담벼락 낙서를 생각하면 불량 청소년들이 철물점에서 파는 라커로 벽에 휘갈겨 쓰는 그라피티를 상상한다. 이런 불법 그림들 중엔 물론 예술적 영감을 주는 훌륭한 그림도 많지만 대부분 정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말들과 강력한 정치적 발언들, 혹은 사회를 향한 거침없는 외침들로 가득 차 있다. 실제로 그라피티가 한참 유행했을 때는 하루에 수십 번씩 벽에 그림이 바뀌고 그 위에 다시 그림이 덧붙어 도저히 형태를 알아 볼 수 없는 특이한 예술품들을 탄생시키곤 했다.

1958년 팬실베니아에서 태어난 키스 해링은 시각예술을 공부하기 위해 뉴욕으로 유학을 오면서 지하철과 낡은 담벼락에 그려져 있는 화려한 낙서들에 현혹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 그림들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그라피티의 세계로 입문하게 된다.

그는 매우 강력하면서도 대담한 그림으로 누가 봐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그만의 개성을 만들어갔다. 화려한 색채와 역동적인 움직임, 위트와 즐거움이 가득 찬 그의 그림들은 뉴욕의 담벼락을 세계 최고의 캠버스로 만들었고, 전 세계가 사랑하는 그라피티의 대명사가 되었다.

유명인사가 된 키스는 예술을 상업적 수단으로 이용하기에 이르렀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그림을 순수한 예술성으로만 인정받고 싶어 할 때, 그는 대담하게 자신의 예술품을 상품화 시키고 제품으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장난감이 탄생하고, 그라피티가 그려진 티셔츠가 유행하기도 했다. 그는 그림을 특정 상위 계층만 즐기는 예술품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문화로 만드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었다.

키스 해딩의 그림을 보면 마치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놀이를 보는 것처럼 쾌활하고 즐거운 느낌을 받는다. 그의 정신세계 역시 아이들의 순수함을 빼 닮아 있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재단을 만들고 온갖 차별과 병, 마약 등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그림을 이용하기도 했으며, 사회적 문제와 시대적 변화를 적절하게 표현할 줄도 알았다.

동성애자였던 그는 안타깝게도 에이즈 합병증으로 31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비록 젊은 나이에 요절한 비운의 예술가이지만 예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호기심 있게 세상을 관찰하며, 예술을 대중과 소통하게 만들어준 대표적인 인물로 남아 있다. 마약 중독자와 에이즈 근절은 지금 우리 사회에도 절실하게 관심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다. 한 예술가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사회 역시 끊임없이 벽을 허물고 소통을 시도해야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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