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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동양의 후궁 VS 서양의 정부 2
최초작성날짜 : 2011-06-20 09:23:44, 글자크기   

정부는 왕의 여인으로써 존중을 받을 수가 없었다. 유럽 역사에서는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이탈리아에서는 국민 3명만 모이면 성직자와 정부, 교황의 뒷담 화를 시작했고, 프랑스에서는 2명만 모이면 왕의 정부를 욕했으며, 스페인에서는 틈만 나면 왕의 정부가 수녀원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라는 속설이다.

지위고하, 애, 어른 할 거 없이 왕의 정부는 남들의 손가락질을 당하는 가련한 입장이었다. 왕의 정부 중 가장 드물게 높은 평가를 받는 프랑스 루이 15세의 유명한 정부 마담 퐁파두르 역시 그 당시 시민들과 귀족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며 왕의 보증된 첩, 혹은 왕의 전용 뚜쟁이라고 불렸을 정도다.

하지만 정부에겐 왕이 내리는 직위가 있었다. 그녀들은 동양의 후궁들과 달리 재산을 모을 수 있었고, 자신의 영지를 가질 수도 있었다. 물론 왕의 사랑이 떠나는 순간 직위가 해제되거나 영지를 뺏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지만 형식적으로는 신분 상승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이런 높은 신분 때문에 그 누구도 정부 앞에서 대놓고 손가락질 하는 용기를 내진 않았다. 다만 뒤에서 소리 높여 험담을 했을 뿐이다.

유럽 왕실의 정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남들의 손가락질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법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자신의 위치가 가장 큰 문제였다. 프랑스의 왕실은 가톨릭의 엄격한 규율에 따라 아무리 왕이라도 한 명의 아내만을 둘 수 있었다. 형식적으로 왕이 취할 수 있는 처녀는 여왕 한 명 뿐인 것이다. 정부는 엄연히 왕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내여야 했다.

프랑스는 어떠한 경우에도 결혼을 안 한 처녀는 왕의 정부가 될 수 없었다. 그녀는 반드시 누군가와 결혼한 유부녀야 했고, 결혼을 한 뒤에야 정부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다. 동양의 역사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귀족들과 어울리는 고급 에스코트들은 왕의 정부가 되기 위해 귀족과 위장결혼을 하거나 심지어 자신의 남자 형제와 눈속임용으로 혼인을 하고 왕에게 접근하기도 했다.

조금 재미있는 사실은 이렇게 남의 아내임에도 왕의 정부가 된 여인들 중 바람을 피우지 않고 평생 왕 하나만 보고 산 여인들에게 정조의 의미로 일명 ‘처녀의 관’을 수여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법적 남편과는 일절 관계를 갖지 않고 오로지 왕만을 모신 정부에게 그녀들의 순결을 존중해 주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왕의 정부가 된 여인들은 왕실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작위를 받고, 작위를 받음으로써 한 나라의 공직, 즉 공무원의 입장이 될 수 있었다. 정부가 되었으므로 나라의 녹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녀들은 지위에 합당한 연 수입과 영지를 보장받았고, 공식적으로 업무상 왕실을 출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동양의 후궁들은 엄연히 왕의 여인으로 존중을 받는 입장이었다. 왕의 사랑이 식어도 그 자체로 목숨을 위협받거나 궁에서 쫓겨날 위험은 없었던 것이다. 서양의 정부는 이와 입장이 달랐다. 그녀들은 왕의 총애를 잃는 순간 그야말로 인생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어느 누구도 왕에게 버림받은 정부를 존중하거나 배려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왕의 정부는 목숨을 걸고 사랑에 몸 바치거나 어떻게 해서든 많은 재물을 얻기 위해 몸부림 쳐야 했다. 왕의 정부들이 그토록 돈에 집착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부분의 정부들은 왕에게 버려지는 순간 영지를 빼앗기고 정적들에 의해 추방되거나 가톨릭이 엄격했던 스페인의 경우 그대로 수녀원에 끌려가는 가련한 입장이 되었다고 한다.

동양의 후궁과 서양의 정부를 비교한다면 남자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의 입장에선 정부가 더 나은 삶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인간적인 삶과 삶의 질을 놓고 판단한다면 동양의 후궁들이 좀 더 높은 수준의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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