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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술 한 잔에 제 집에서 쫓겨난 사나이
최초작성날짜 : 2011-05-04 09:50:24, 글자크기   

남자들은 평소엔 이성적으로 판단을 잘 하다가 술만 마시면 이성과 정신을 모두 안드로메다로 날려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술이라는 악마의 유혹이 남자의 마음을 온통 어지럽게 흔들어 놓는 것이다. 술에 대한 해프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없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흔한 이야기다. 심지어 술을 율법으로 금지한 나라까지 술에 취해 사건 사고가 일어나니 말이다.

종교상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다. 중동의 어느 한 나라에 마흐메드 만지라는 중년의 상인이 살고 있었다. 작은 마을의 시장 한 쪽에서 곡식과 밀가루 등을 팔던 그는 부유하진 않았지만 자신의 말이라면 끔뻑 죽는 착한 아내가 있었고, 도시로 나갔지만 늠름하고 건실한 두 아들도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첫째 아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그를 찾아오게 되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그동안 도시에서 벌어온 돈을 모두 드리며 좋은 기회가 생겨 외국으로 무역을 가게 되었으니 돈의 일부는 아버지가 쓰시고, 일부는 혹시나 모를 불상사를 위해 보험금으로 챙겨 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만지는 적지 않은 돈을 받아 놀라면서도 아들이 훌륭하게 자라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하는 모습에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아들은 떠나갔고, 만지에겐 예상치 못했던 큰돈이 주어지게 되었다. 그는 아들의 돈을 헛되게 쓰고 싶지 않았다. 마침 그 해엔 농작물이 풍년이었고, 이 농작물을 잔뜩 사서 보관해 둔다면 훗날 비싼 돈을 받고 되팔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만지는 생각이 굳히는 대로 바로 물건을 사들여 창고에 쌓아두기 시작했다. 평소 소매만 하던 그에겐 상상도 못할 만큼 어마어마한 양의 곡식들이 창고 가득 쌓이기 시작했다.

마흐메드 만지가 만약 장사에만 욕심을 냈다면 그의 불행은 그렇게 일파만파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남자들이 돈의 유혹에 자유롭지 않듯 만지 역시 못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무역을 하며 사막을 건너는 상인들을 따라 가끔 마을에 들르는 무희들이 있었는데 때마침 그의 마을 근처에 있는 작은 오아시스에 도착했던 것이다.

만지는 평소 아내에게 충실한 남자였고, 그저 가족들만 생각하는 가정적인 남자였다. 이제는 창고 가득 물건이 가득하고, 더 이상 끼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여유가 생겼다. 가정이 아닌 다른 것에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무희들은 사막을 타고 온 만지에 대한 소문을 잘 알고 있었다. 이 작은 마을에서 유일하게 그들과 어울릴 수 있는 하나 뿐인 남자였던 것이다. 그들은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천막을 치고 손님들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그들 중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만지를 위해 남겨 두었고, 가장 수환이 좋은 아첨꾼에게는 만지를 데려오라 명령을 내린 뒤였다.

그날 역시 창고에 쌓인 그의 사랑스러운 재산목록을 일일이 확인하던 만지는 낯선 손님의 방문에 잠시 놀라있었다. 손님으로 분장한 아첨꾼은 마을에 도착한 무희들에게 필요한 식량을 그에게 주문하며, 꼭 그가 직접 배달을 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만지는 손님의 말대로 곡식들을 수레에 실어 직접 배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천막에서 눈을 의심케 할 만큼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되었다. 넋을 잃은 만지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잠시만 무희의 춤을 감상하기로 했다.

무희들에겐 남자를 유혹하고 타락하게 만드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바로 만지가 팔고 있는 곡류로 만든 독한 술이었다. 무희들은 평생 술이라곤 한 모금도 마셔보지 못했던 만지에게 다가가 작은 컵에 가득 술을 따라 주었다. 아름다운 여인이 건넨 술을 마다할 사내가 어디 있겠는가. 그는 결국 한 모금 마시게 되었고, 독한 술에 취해 이성의 끈을 잃고 말았다.

그 후 며칠 동안 만지는 유희들의 천막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았다. 그는 심부름꾼을 시켜 아들의 피 같은 돈을 가져왔고, 재산은 점점 줄어들어갔다. 결국 아들의 돈을 모두 잃은 만지는 무일푼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를 기다리는 것은 악마로 변한 아내와 맨발로 쫓겨나는 수모뿐이었다.

술은 이렇게 착한 사람들을 골탕 먹이곤 한다. 술을 잘 마시는 사람 치고 못된 사람 없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이런 실수와 수모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처음부터 술과 멀리하는 건 어떨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은 생각지도 못한 실수에서 잃어버리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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