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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강제로 이혼당한 프랑스의 여류화가
최초작성날짜 : 2011-05-16 09:26:44, 글자크기   

미술과 예술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요즘만큼 신나는 때도 없을 것이다. 전 세계의 진귀한 예술품과 유명 화가의 전시회가 가까운 전시장에서 수시로 열리기 때문이다. 과거 몇 년 전만 해도 유럽 화가들의 볼만한 전시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선 전시가 자주 열리는 일본으로 건너가 어렵게 관람해야 했을 때도 있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못한 사람들에겐 미술관 관람이 큰 사치로 여겨지기도 했다.

요즘은 매 시즌마다, 다양한 미술관에서 엄청난 작품들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급성장하는 전시시장 덕분에 주말에 조금만 시간을 할애하면 렘브란트와 고흐를 만날 수 있고, 서울 한복판에서 베르사유 궁의 예술품을 만끽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미술품을 보면 한 가지 의문점이 들곤 한다. 왜 유명한 화가들은 모두 남자들 밖에 없는 것일까? 화가들의 자화상을 보면 죄다 남자들만 있을 뿐, 여류 화가의 모습은 좀처럼 찾기가 힘들다. 섬세하고 꼼꼼한 일은 여성들에게 더 잘 할 것 같고 예쁘고 화려한 색채도 여성의 손길이 닿으면 더욱 빛날 것 같은데 말이다.

근 18세기 까지만 해도 여성들이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리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당시의 예술가란 하늘이 내린 고귀한 직업이었다.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고, 왕의 초상화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왕립 아카데미에서 인정받은 남자 화가들뿐이었다. 이 때문에 화가들은 궁핍하고 어려운 살림에도 어깨를 펴고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들은 감히 도전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엘리자베스 베르 르브렝은 프랑스에서 인정받은 극히 드문 여류 화가였다. 그녀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후원을 받고 전속 초상화가로 인명 될 정도로 실력파였고, 사교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가 그린 앙투아네트의 초상화의 큰 특징은 그녀가 예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극히 자연스러운 어머니의 모습,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 화가만이 그릴 수 있는 여왕의 초상이었다.

그녀가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배경은 그녀의 아버지에 있었다. 유명한 교수이자 화가였던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그림 실력을 알아보았고, 그녀를 화가로 키워낼 수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의 교육으로 실력을 키워갔고, 왕립 아카데미에 초상화 실력을 인정받아 정식 화가로 등록될 수 있었다고 한다.

엘리자베스는 그림 실력만큼이나 출중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실제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초상화 실력으로 인해 도시에서는 괴상한 루머와 근거 없는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근사한 모델들을 그리다 보면 자연스레 눈이 맞을 거라 생각했고, 정숙하지 못한 여인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오로지 그림 하나에만 집중했다. 초상화를 그리는 일은 돈이 되는 일이었다. 자신의 초상화를 부탁하는 사람들은 모두 최상류층의 귀족들이었고, 귀족들은 여왕의 그림을 그린 그녀의 실력으로 자신의 초상화를 남기고 싶어 했다.

그녀는 결혼에 큰 욕심이 없는 여인이었다. 하지만 여자의 몸으로 부모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는 일이었고, 결혼도 안한 처녀의 몸으로 도시를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가 결혼하는 순간, 그녀의 모든 수입은 남편의 몫이 되었다. 당시에는 남편이 집안의 모든 재산을 소유할 수 있었고, 여자의 지위 또한 남편의 것을 따라야만 했다. 남편은 그녀보다 무려 7살이 많은 남자였고, 그의 목적은 엘리자베스가 아닌 그녀의 돈이었다. 결혼 후 부자가 된 남편은 도박에 몰두했고, 아내의 재산을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시간이 흘러 프랑스의 혁명이 찾아왔다. 왕실의 귀족과 어울렸던 그녀는 프랑스를 떠나 망명의 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주머니엔 단돈 20프랑만 남아있었고, 모든 재산은 프랑스에 남은 남편이 관리하고 있었다. 고향을 떠난 엘리자베스는 이탈리아로 향했다. 다행이 그녀의 명성은 그 곳까지 전해졌고, 그녀는 어렵지 않게 생활하며 원하던 공부와 아이들의 교육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8년의 긴 망명생활 끝에 그녀는 남편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땐 이미 프랑스의 정부에 의해 남편과 강제 이혼이 된 상태였다. 그녀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같이 단두대에서 처형될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비록 고향에서 모은 모든 재산과 남편을 잃었지만 여행에서 얻은 명성과 화려한 경력만큼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녀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편견과 차별에 당당히 맞선 강한 여인이었다. 혹시 지금 현실이 갑갑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조금 인내심을 갖고 현실의 문제와 당당히 맞서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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