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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소금쟁이의 치사한 교미 방법
최초작성날짜 : 2011-05-13 09:55:02, 글자크기   

우리는 각종 범죄 뉴스를 접할 때마다 인두겁을 쓰고 어떻게 저런 짓을 하나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사람이 아닌 짐승들은 어떤 식으로 짝을 찾고 번식을 할까? 우리가 흔히 TV에서 보는 야생동물들의 교미는 힘이 세고 강한 수컷들이 목숨 받쳐 싸우다가 마지막으로 이긴 수컷만 암컷과 짝짓기를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그야말로 양육강식의 거친 세계를 이겨내야 만이 자신의 유전자를 남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곤충들의 세계에선 이런 단순한 법칙에 약간의 트릭이 존재한다. 단순히 강한 것만으론 암컷을 유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이 고인 곳이면 어디서든 나타나는 소금쟁이의 경우가 그렇다. 발목마디에 잔털이 나있어서 물 위에서 쉽게 뜰 수 있는 소금쟁이는 시골 어린이들에겐 매우 친숙한 곤충이다. 물 위에 떠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물결을 만들며 그 위를 걸어 다니거나 튕겨 다니는 모습이 매우 독특해서 누구나 한 번쯤 소금쟁이의 모습을 관찰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소금쟁이는 어떤 식으로 교미를 할까? 아무리 물 위를 자유롭게 떠다녀도 그 위에서 짝짓기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텐데 말이다. 수컷 소금쟁이가 암컷과 교미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마음에 드는 암컷에게 다가가 협박을 하고, 협박에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짝짓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소금쟁이를 연구하던 곤충 학자들은 수컷이 암컷 주변에서 물결을 만들며 접근하는 모습을 사랑의 세레나데라고 표현했다. 물결이 포물선을 이루며 넓게 퍼져나갈 수록 암컷이 수컷을 강한 수컷으로 생각하고 짝짓기를 할 수 있게 허락 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꽤나 로맨틱한 곤충으로 보인다. 수컷이 당신을 위해 이렇게 크고 멋진 물결을 만들었소, 이제 내 사랑을 받아주오. 라고 고백하면 암컷은 그 물결에 반해 수컷과 사랑을 나눈다니 곤충들 입장에서는 매우 설레이는 고백방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연구가 지속될수록 그 결과가 잘못되었음이 밝혀졌다. 소금쟁이를 잡아먹는 포식자가 수컷이 만든 물결을 보고 다가와 암컷을 잡아먹는 모습이 자주 발견됐기 때문이다. 동물들에겐 짝짓기만큼 중요한 것이 천적으로부터의 안전이다. 아무리 사랑이 좋고 짝짓기가 좋아도 천적에게 자신의 몸을 바칠 만큼 멍청하진 않기 때문이다.

사실 수컷 소금쟁이는 암컷을 협박하는 방법으로 물결을 만든다. 암컷에겐 두 가지 선태권이 있다. 저 괘씸한 수컷과 짝짓기를 해 이 상황을 모면하는 방법과, 다 포기하고 천적이 나타나건 말건 상관없이 도망을 다니는 방법이다. 운이 좋다면 멀리 도망갈 수도 있겠지만 소금쟁이는 의외로 매우 잽싸서 쫓고 쫓기는 동안 천적에게 더 쉽게 눈에 띌 수도 있다.

암컷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교미를 할 때도 물 위에서 하기 때문에 물결은 계속 치게 되고, 천적이 오게 되면 눈치 빠른 수컷은 잽싸게 도망갈 수 있지만 암컷은 속수무책으로 잡아 먹혀버리기 일쑤라고 한다. 협박을 해서 강제로 짝짓기를 한 다음 아무 책임 없이 떠나는 모습이 인두겁을 쓰고 사람 노릇 못하는 우리 사회의 범죄자들과 조금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이제는 강력성범죄를 저지른 남성들을 부를 때 짐승만도 못한 놈이 아닌 소금쟁이 같은 놈이라고 부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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