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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말썽꾸러기 챠브(Chav)
최초작성날짜 : 2011-05-20 10:02:24, 글자크기   

  요즘 인터넷을 하다보면 끊임없이 새로운 단어들이 등장해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이런 단어들을 보면 우리들에게 단어를 창조하려는 욕구가 얼마나 강력하며, 새로운 언어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기발한 상상력이 동원되는지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 엄마 친구 아들의 줄임말인 ‘엄친아’나, 차가운 도시 남자 ‘차도남’ 같은 단어는 이제 사전에 등재될 만큼 흔한 단어가 되었고, 젊은 층에서 주로 쓰던 신조어가 이제 세대를 뛰어넘어 누구나 사용하게 되었다.

이런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특별한 유행은 아닌 듯하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트위터 같은 짧은글을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가 탄생하면서 짧고 간결한 문장들을 표현하는 신조어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흔히 LOL(laugh out loud) 매우 웃기다, POS (parent over shoulder) 부모님이 뒤에서 보고 계셔, 같은 단어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새로운 단어가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단어 중엔 별로 반갑지 않은 단어도 있다. 영국의 불량 청소년들 사이에 등장한 챠브(Chav)가 바로 그 것이다. 영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한 눈에 봐도 불량기가 풀풀 풍기는 청소년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던 비행청소년이 챠브라는 이름으로 영국에서 재탄생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들의 문제점은 우리가 생각하는 불량의 범위를 훨씬 뛰어 넘는다. 콜린스 영어사전에 Chav라는 신조어를 첨부한 편집장 제레미 버터필드는 영국의 챠브를 이렇게 정의했다. 저렴한 추리닝에 과도하게 화려한 액세서리를 하고, 버버리무늬의 야구 모자를 쓴 뒤 후드 티 모자를 뒤집어 쓴 그들은 젊은 육체노동자 무리들을 지칭하는 말. 그들은 집에서 입는 운동복을 입지만 가격 태그는 떼지 않고, 바지의 밑단을 양말 속으로 구겨 넣은 뒤 고가의 브랜드인 프라다, 아디다스, 나이키 등의 신발을 주로 신는다.

특히 버버리의 야구 모자는 신처럼 신봉하는데 이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를 걱정한 버버리가 더 이상 야구 모자를 제작하지 않는 사태까지 초례했으며, 버버리에선 챠브들이 쓰는 모자가 진품이 아니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물론 그들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살 만큼 부유한 사람들이 아니다. 하지만 버버리 모자만큼은 없는 돈을 모아서라도 사서 써야 하는 독특한 고집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버버리에서는 특유의 체크무늬를 사용하지 않거나 숨겨버리는 웃지 못 할 해프닝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영국의 경우 청소년의 복지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청소년이 아이를 낳을 경우 꽤 많은 금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성인이 될 때까지 무상으로 주택을 보조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대책 없이 아이를 낳거나 더 많은 보조금을 위해 많은 아이를 낳아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문제를 일으키거나 마약에 빠지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실제로 런던에서 이런 챠브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그들은 대부분 영세 거주인 들이 살고 있는 집단 주택에 상주하며 늘 폭력과 다툼에 연루돼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며, 길거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술판을 벌이며 거침없이 마리화나와 마약을 하기도 한다.

복지가 너무 안 되도 문제지만 이렇게 너무 잘 이뤄져도 사회적 골칫거리가 생기는 모양이다. 요즘은 이들의 패션이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만들기도 했다. 그들의 철없는 행동까지 전파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다행이 그들의 독특한 패션만 유행한다고 한다. 새로운 패션과 문화가 탄생하는 일은 신조어가 탄생하는 것만큼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가끔 이런 심각한 사회문제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나쁜 것을 가리고 좋은 것만 받아들이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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