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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여왕을 불에 태워버린 후궁 1
최초작성날짜 : 2011-06-09 09:29:02, 글자크기   

 옛날부터 권력가의 주변엔 그의 사랑과 힘을 노리는 수많은 여자들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있었다. 잔혹하기로 유명한 중국 황제의 후궁들은 왕과 단 한번이라도 동침을 한 여인들을 독살하거나 잔인하게 죽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심지어 여인의 음모로 왕의 목숨마저 위태롭게 만드는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여자들의 가장 큰 무기가 눈물이라더니 이제는 그 무기를 질투로 바꿔야 하는 건 아닌가 싶다.

먼 옛날 중국 영토의 어느 작은 나라에서 벌어진 웃지 못 할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다. 이 나라에는 왕과 왕비 그리고 왕이 가장 아끼는 후궁이 한 명 있었다. 왕은 혼란한 외교문제로 왕비와 후궁의 치마 속보다 신하들의 잔뜩 찌푸린 이맛살을 더 자주 봐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었고, 왕이 없는 긴긴 밤을 홀로 독수공방해야 하는 여왕과 후궁은 하루가 멀다 하고 어떻게 하면 저 여우같은 여인을 왕의 앞에서 없애 버릴 수 있을까만 고민하고 있었다. 사실 이 두 여인들에겐 그것마저 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상태였다. 여인들의 머릿속에선 가장 확실하게, 가능하면 고통스럽게 죽여 없애는 방법을 강구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왕이 해외 시찰을 마치고 궐로 돌아오게 되었다. 왕비는 도도하게 자신의 방 안에서 왕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후궁은 한 발 앞서 궐 문 앞에 나가 왕을 직접 배웅하고 그대로 자신의 처소로 모시고 들어갔다. 왕비가 한 발 늦은 것이다.

그렇게 후궁과 오랜만의 속정을 맞춘 왕은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누워 그동안의 정사 일이며 복잡했던 일들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후궁은 한참을 집중해서 왕의 이야기를 경청하다가 그의 고민을 이용하면 여왕을 없애고 자신이 그 자리로 오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전하. 전하께오서 이 나라를 걱정하고 염려하시는 덕분에 저희같이 힘없는 백성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이옵니다. 그 은혜 하해와 같사옵니다. 전하의 은덕이 저 위 하늘까지 닿는다면 지금 하시는 골치 아픈 고민들이 싹 사라질 것이옵니다.”

왕은 허허 웃으며 후궁의 낯간지러운 칭찬에 머쓱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은덕을 하늘 끝까지 쌓아 올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란다. 마음 같아서는 내가 직접 하늘로 올라가 이 약하고 작은 나라를 잘 좀 보살펴 달라 부탁드리고 싶은 심정이구나.”

“전하 바로 그 것이옵니다. 소첩이 궁에 들어오기 전 하늘에 정성이 닿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 방법을 이용한다면 분명 하늘도 전하를 도울 것입니다.”

왕은 자세를 바꿔 후궁의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기 때문이다.

“궐 앞에 연기가 잘 나는 젖은 나무와 짚을 잔뜩 쌓아 올리십시오. 그리고 그 위에 전하와 가장 가까운 여왕폐하를 세우는 겁니다. 장작에 불을 붙이면 새카만 연기가 하늘 높이 올라가고 그 연기를 타고 여왕 폐하도 조상님이 계신 하늘 위로 올라가실 겁니다. 거기서 전하의 사정을 잘 설명하고 조상님의 은덕을 구한다면 이 나라의 복잡한 사정도 말끔히 사라질 것입니다.”

왕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과연 그 방법이면 하늘도 자신의 뜻을 알아주고 도와줄 거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길로 바로 왕비에게 찾아가 자초지정을 설명했다. 왕비는 몹쓸 후궁이 또 다시 자신을 음해하려는 속셈으로 왕을 농락했구나 하고 이를 갈고 있었다.

“전하, 소첩은 전하와 이 나라를 위해서라면 목숨 따윈 아까울 것이 없사옵니다. 허나 제 몸이 아직 정갈하지 않으니 딱 보름만 시간을 주십시오. 전하께서 다음 시찰을 다녀오신 직후에 바로 후궁의 말대로 하늘에 제사를 올리겠습니다.”

왕은 왕비가 순순히 자신의 말을 들어주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고, 왕비에게 거대한 열녀문을 세워줄 것을 약속했다. 왕비는 왕에게 자신의 걱정은 조금도 하지 말라고 안심시키고 부디 나랏일에만 매진해 주십사 부탁했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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