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
온라인상담
비공개상담
진료예약
LJ위치
동영상수술정보


17년간 무사고 100%, 진피로만 확대, 조루수술
01
02
03
04
05
HOME > LJ 커뮤니티 > LJ 칼럼
LJ 칼럼
중동의 골치덩어리 알라카추
최초작성날짜 : 2011-04-27 09:56:52, 글자크기   

가끔 보면 세상은 참 넓고 그 역사와 문화 또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나라들과 그 나라 속에 살고 있는 다양한 민족들을 생각하면 과연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화된 상식일까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다양한 문화권의 풍습 중 가장 호기심을 끄는 것은 단연 결혼과 연애 같은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들일 것이다. 과연 나와 다른 문화의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하고 연애를 하는 것일까? 모두들 비슷한 나이에 이성을 만나고 서로 사랑을 하면 결혼을 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아주 가끔 우리가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풍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결혼 풍습이 바로 키르키즈스탄의 알라 카추(ala kachuu) 이다.

중국의 북서쪽과 카자흐스탄 사이에 위치한 동아시아 키르키즈스탄은 2차 대전 이후 구소련이 붕괴하면서 독립한 신생국가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 나라는 우즈베키스탄과 투루메니스탄과  인접한 나라로 구소련 독립국 중에선 가장 크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라고 한다. 하지만 독립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중앙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은 지금까지도 폭행, 절도 등의 범죄행각과 금품탈취를 목적으로 한 위험한 사건 사고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정비되지 않은 도로사정과 전기 문제로 가로등이 없는 곳도 많아 밤길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나라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차례 방송을 한 적이 있었던 키르키즈스탄의 알라 카추(ala kachuu)는 붙잡아서 뛰다. 라는 뜻의 말로 말 그대로 신무를 붙잡아서 그대로 뛰는 것을 말한다. 이슬람 종교가 우세한 키르키즈스탄에서는 무슬림의 율법에 따라 혼인을 치른다. 우리가 어자의 가족이 남자의 가족 쪽에 혼수를 준비하는 것과 반대로 아내를 데려오는 남편이 아내의 집에 소정의 혼수 비용을 내야 하는데 보통은 돈을 주거나 양이나 염소 등을 주고 아내를 데려 오지만 경제사정이 안 좋은 이 지역 남자들은 이런 규율을 지킬 여건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생긴 풍습이 바로 아내로 만들 여자를 그냥 보쌈 해 오는 알라 카추인 것이다. 물론 키르키즈스탄 정부에서는 이 몹쓸 풍습을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시키고 있지만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난 시골만 해도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알라 카추의 방법은 매우 비인간적이고 위험하다. 아직 결혼을 안 한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인을 발견하면 그 즉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그 사실을 말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친구들은 곧장 여자를 납치할 차를 준비하고 그녀가 자주 다니는 골목에 몰래 숨는다. 자신이 누군가의 신부 감으로 점지 된걸 전혀 알지 못하는 여인은 아무 생각 없이 길을 나서게 되고 갑자기 나타난 남편과 남편의 친구들 손에 이끌려 남편의 집에 연행되어 버린다.

이제 남은 건 골방에 감금한 여인을 설득하는 일이다. 여인이 아무리 완강히 부정을 해도 소용이 없다. 여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날이 새면 그녀는 납치범의 공식적인 아내로 인정을 받게 된다. 여자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혹은 밤사이 아무 일이 없었다 치더라도 상관없다. 처녀가 외박을 하면 이미 그 집 사람이 돼 버리는 것이다.

물론 이 풍습은 엄염한 범죄 행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부 들고 뛰는 풍습이 공공연히 남아 있고, 그를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키르키즈스탄을 여행하는 여성들을 위한 가이드에서는 만약 이런 불상사를 당하게 될 경우 ‘난 이미 결혼을 했어요.’ 라고 말하면 풀어주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이 방법이 탈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직 이 세상은 혼전의 여자가 혼자 여행하기 위험한 세상인가보다.


페이지:18/47 page 총자료수:934  
순번 제목 작성일
594 아내를 뛰어오게 만드는 방법 2011-05-02
593   중동의 골치덩어리 알라카추 2011-04-27
592 아내의 임신과 남편의 입덧 2011-04-25
591 화형당한 토마토의 저주 2011-04-22
590 파트너를 잡아먹는 사마귀여인의 사랑 2011-04-20
589 신데렐라 언니들은 왜 엉덩이를 빼고 걸을까 2011-04-18
588 술집 주인을 게이로 만들어 버린 여행가 2011-04-15
587 히피를 찾아 나선 여대생들 2011-04-13
586 자신의 소신으로 단두대의 이슬이 된 랑발 공비 1 2011-04-06
585 명절을 이용해 이혼위기를 탈출한 남자 2011-04-04
584 쿠키 한 봉지로 연인이 된 사연 2011-04-01
583 호주 원주민들의 잔인한 인종세탁 2011-03-30
582 질투를 부르기 위해 계획된 이별 2011-03-28
581 가장 아끼는 것 하나만 가져가거라 2011-03-25
580 외국 유학생들의 동거 문화 2011-03-18
579 그림 속 천사를 질투한 여왕 2011-03-16
578 햅번이 사랑한 세명의 남자들 2011-03-09
577 어느 부부의 색다른 취미 2011-03-04
576 천재 시인의 사랑과 파멸 2011-02-28
575 벌을 받아야 할 사람 2011-02-23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