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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명절을 이용해 이혼위기를 탈출한 남자
최초작성날짜 : 2011-04-04 09:32:04, 글자크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과 설날은 온가족이 모여 즐겁게 정을 나누는 매우 중요한 날이다. 하지만 이 뜻 깊은 명절에 이혼을 위한 전주곡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붙어 버렸고, 실제로 한 통계에서는 명절 이후 이혼을 결심한 부부가 평소보다 약 20% 이상 늘어난다고 발표했다. 물론 명절이 모두에게 행복한 날은 아닐 것이다. 명절이라는 큰 행사는 주부들에겐 큰 고역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남편이 이런 고생을 알아주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모든 명절을 부부의 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이런 큰 행사를 통해 갈라졌던 부부의 마음도 돌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큰 사업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전 재산을 잃은 남자가 있었다. 남자에겐 지켜야 할 가정이 있었고, 부양해야할 자식들도 있었다. 꽤 넉넉한 살림에서 어렵지 않게 살아왔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로 절망에 빠져 있었다. 이제는 한 끼 식사를 걱정해야 했고, 다니던 학교에서 휴학을 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할 정도였다.

이 부부는 사업이 번창할 때도 그다지 사이좋은 부부가 아니었다. 남편은 집안일을 신경 쓰기엔 너무나 바빴고, 아내 역시 사회활동이 활발해 서로 정을 나누거나 깊은 대화를 나누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부부는 겉보기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이미 수년 동안 부부다운 생활을 전혀 못하고 있었다. 거기에 갑작스럽게 사업이 망하고 나니 둘의 관계는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상태까지 와버렸다.

빚쟁이에 쫓겨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던 남자는 하루 24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게 되었고 명절이 오는 줄도 모른 채 명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내의 불만은 이제 불만 붙이면 원자폭탄처럼 모든 걸 날려버릴 만큼 위태로운 상태였다. 더군다나 없는 살림에 명절까지 지내려니 더 속이 상한 상태였다.

남편은 역시 이런 상황이 너무 답답했다. 마음 같아선 밖으로 나가 홀로 노숙 생활하는 편이 더 나을 거란 생각까지 했다. 결국 마지막으로 명절만 끝나면 결단을 내리기로 하고 온가족이 모여 마지막 명절을 보내기로 했다.

이렇게 마지막이란 생각을 하니 조금 특별한 명절을 보내고 싶어졌다. 그는 그동안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명절음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아빠의 이런 모습에 어색했던 아이들까지 손을 걷고 엄마의 일을 돕기 시작했고, 남편의 속마음은 전혀 몰랐던 아내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 아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주자 남편의 마음까지 녹아들었다. 둘은 처음으로 같이 웃게 되었고, 그동안 제대로 된 대화 한 번 못해본 부부는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집안 살림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모든 책임을 남편에게 물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아내 역시 속으로는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남편에게 이렇다 할 표현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둘은 처음으로 집안의 경제 상황을 화내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고, 악몽 같았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어느 부부든 이혼의 위기는 한 번씩 다가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위기에 모두가 넘어지고 상처받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조차 마음을 열지 못하고 제 속에 있는 말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대화의 부제는 쉽게 풀 수 있는 가벼운 싸움도 큰 상처로 남기고, 즐거웠던 추억들을 모두 지워버린 뒤 그 자리에 서운했던 감정들만 쌓아 놓는다. 우리 부부는 골이 너무 깊어서 채울 수가 없다고 단정 짓지 말자. 따듯한 말 한마디는 아무리 깊은 골도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현실의 어려운 문제를 함께 풀었다면 그 사이의 정은 더 이상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단단한 결속력을 갖는다고 한다. 너무 부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한 번쯤 손을 내밀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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