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
온라인상담
비공개상담
진료예약
LJ위치
동영상수술정보


17년간 무사고 100%, 진피로만 확대, 조루수술
01
02
03
04
05
HOME > LJ 커뮤니티 > LJ 칼럼
LJ 칼럼
파트너를 잡아먹는 사마귀여인의 사랑
최초작성날짜 : 2011-04-20 10:05:18, 글자크기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결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는다. 지금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아름다운 아내지만 결혼을 하고 안정된 삶을 살면 언제 아줌마같이 펑퍼짐한 여자가 될지 모르는데다가, 지금은 그저 사랑 하나만 있으면 세상을 다가진 것처럼 행복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 어떻게 하면 더 뜯어낼 수 있을까 노리는 하이에나 같은 여자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런 막연한 불안감은 가끔 현실에 등장해 남자들의 불안감을 한 층 높여주곤 한다. 미국의 사마귀 여인 사건이 바로 그런 사례였다.

사마귀의 짝짓기는 매우 잔인하고 엽기적이다. 수컷에 비해 두 배 정도 큰 암컷 사마귀는 짝짓기가 끝나면 그 자리에서 작고 연약한 수컷을 잡아먹는다. 사마귀가 해충이 아님에도 두려움의 대상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동족을 잡아먹는 일은 동물이나 곤충에게도 흔하게 발견되는 사례가 아니다. 더군다나 짝짓기가 끝난 뒤 방심한 틈을 타 수컷을 잡아먹는 행위는 남자들에게 가장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1990년대 초,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버몬트에서 희귀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모두 몸집이 왜소한 남자들로 그들의 침대 위, 주차장, 건물 옥상 등에서 발견되었다. 그들은 사회에서 무시당하는 소외계층으로 커다란 안경을 쓰고 늘 만화책과 SF소설, TV시리즈 등에 빠져 살던 남자들이었다. 키가 큰 남자도 있었지만 대부분 멸치처럼 삐쩍 말랐고, 늘 인스턴트 음식을 먹던 볼품없는 남자들이었다.

피해자의 주변인들은 살해당한 남자들이 그동안 변변찮은 연애 한 번 해보지 못했고, 심지어 누군가는 그 마을에서 서른이 넘도록 유일하게 총각 딱지를 떼지 못한 불쌍한 남자였다고 한다. 그런 남자가 무참히 살해당했으니 마을이 발칵 뒤집힌 건 두 말 할 것도 없었다.

영화 원초적 본능을 보면 요부인 샤론스톤이 자신의 섹시함을 내세워 침대 위에서 자고있는 남자를 얼음송곳으로 무참히 찔러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다면 버몬트의 사건 역시 이런 요부 사이코페스의 짓이었을까?

안타깝게도 그들이 사는 작은 마을엔 샤론스톤 같은 아름다운 여인이 애초에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그들이 섹시하고 육감적인 여성과 불같은 사랑을 나누고 죽었다면 사람들이 그토록 안타까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범인은 고장 난 싱크대를 고치는 배관공이었다. 낮 시간에 늘 집에 있던 이 피해자들은 주로 낮에 일을 하는 배관공에게 잡히기 쉬운 먹잇감이었다. 집은 늘 비어있었고, 집에서 만화책과 컴퓨터에 빠져 있던 피해자들은 아무 의심 없이 범인에게 문을 열어 주었다. 범인은 상대적으로 약한 피해자들을 괴롭히고 자신의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워 무참히 살해했던 것이다.

사실 우리는 사마귀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다. 곤충 연구자들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컷 사마귀가 교미 후 수컷을 잡아먹는 이유는 연구를 할 당시 사마귀를 넣어둔 통 안에 한 쌍의 사마귀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만약 주변에 메뚜기나 잠자리 같은 다른 동물이 있었다면 암컷 사마귀는 자신과 사랑을 나눈 수컷 사마귀 대신 다른 곤충을 잡아먹었을 것이다. 암컷 사마귀가 교미 후 수컷 사마귀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작은 곤충이라면 무조건 잡아먹는 습성이 있어서 때마침 텅 빈 연구실에 홀로 남아 암컷과 사랑을 나누던 수컷 사마귀가 유일한 먹이 공급 책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였다.

우매한 곤충들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파트너를 죽이는 불상사를 초례하기도 한다. 하물며 곤충보다 수 십, 수 백 배는 똑똑한 사람이라면 이런 금수만도 못한 짓은 피해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사람이 사마귀보단 나아야 할 것 아닌가.


페이지:18/47 page 총자료수:934  
순번 제목 작성일
594 아내를 뛰어오게 만드는 방법 2011-05-02
593 중동의 골치덩어리 알라카추 2011-04-27
592 아내의 임신과 남편의 입덧 2011-04-25
591 화형당한 토마토의 저주 2011-04-22
590   파트너를 잡아먹는 사마귀여인의 사랑 2011-04-20
589 신데렐라 언니들은 왜 엉덩이를 빼고 걸을까 2011-04-18
588 술집 주인을 게이로 만들어 버린 여행가 2011-04-15
587 히피를 찾아 나선 여대생들 2011-04-13
586 자신의 소신으로 단두대의 이슬이 된 랑발 공비 1 2011-04-06
585 명절을 이용해 이혼위기를 탈출한 남자 2011-04-04
584 쿠키 한 봉지로 연인이 된 사연 2011-04-01
583 호주 원주민들의 잔인한 인종세탁 2011-03-30
582 질투를 부르기 위해 계획된 이별 2011-03-28
581 가장 아끼는 것 하나만 가져가거라 2011-03-25
580 외국 유학생들의 동거 문화 2011-03-18
579 그림 속 천사를 질투한 여왕 2011-03-16
578 햅번이 사랑한 세명의 남자들 2011-03-09
577 어느 부부의 색다른 취미 2011-03-04
576 천재 시인의 사랑과 파멸 2011-02-28
575 벌을 받아야 할 사람 2011-02-23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