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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아저씨에게 끌리는 여자들
최초작성날짜 : 2011-01-24 10:15:22, 글자크기   

과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부의 나이 차이가 8살 10살 차이만 나도 남자에게 ‘도둑놈’이란 불명예스러운 칭호가 붙었었다. 아무리 능력이 좋고 동안의 남자라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여자와 결혼하면 여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 했던 적도 있었다.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는 뭔가 다른 것을 노리고 결혼 한 여자처럼 보이기도 했고, 순수하지 못하다고 손가락질 당하기도 했다.

요즘은 띠 동갑은 물론 14살, 15살 차이나는 초특급 연하와 결혼하는 남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의술의 눈부신 발달과 식생활 변화로 남자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열정적인 사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여자들 역시 사랑만 있다면 나이는 크게 문제를 삼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능력 있고 실력 있는 남자라도 젊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다면 모두 소용없는 일일 것이다. 스스로 능력이 충분한 여성들은 자신보다 연하의 남자 친구를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남녀가 자신보다 젊은 이성을 찾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 이 사람들은 각기 다른 성욕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선 사회적 범죄로 치닫는 위험한 성욕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거나 창피를 당하는 불행한 성욕도 있을 것이다. 한 예로 미성년자만을 사랑하는 페도필리아들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최악의 범죄자로 취급받는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남의 집에 침입해 노트북을 훔쳐갔던 도둑이 노트북 속에 소아 포르노와 소아 성애의 자료를 보고 스스로 자수를 해 노트북 주인을 잡은 사건도 있었다. 체포된 노트북 주인은 소아 성애자임이 확인되었고 무거운 형량을 받아 수감된 사건이었다.

그렇다면 그 반대는 어떨까? 아직 성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자신의 부모, 노부모 뻘 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까?

실제로 유럽에선 제론토필리아(gerontophilia) 라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만 욕구를 느끼는 사람들이다. 도대체 노인에게 무슨 욕구를 느끼나, 할지 모르지만, 세상에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 다행이 노인을 사랑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범죄가 되지 않는다. 물론 나이 많은 상대방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를 순 있어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게 죄가 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이런 드문 성욕의 경우 파트너를 찾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아무리 어린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도 자신의 손자쯤 되는 사람을 사랑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영국에서는 이런 성욕을 풀지 못한 남자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할머니들을 위협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은 이런 소수 성 애자들의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자신보다 조금 더 성숙하고 노숙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연하나 동갑은 너무 아이들 같고, 사회적 위치와 삶의 노하우가 확실하게 생긴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여자는 생각보다 많이 있다. 이런 남성들은 누구보다 사랑에 능숙하고 삶의 조력자가 될 수 있으며 상대방을 배려해 줄 주아는 경우가 많다.

성욕과 성애를 굳이 한가지로 정의하고 이 사람은 이런 경우에만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라고 구분 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를 떠나 자신의 동반자로 얼마나 잘 맞는 사람이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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