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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암캐에게 왕비의 이름을 붙여준 대왕
최초작성날짜 : 2011-01-21 10:12:57, 글자크기   

세상에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엔 나와 찰떡궁합처럼 잘 맞는 사람도 있고, 원수처럼 으르렁 거리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다. 모든 것들이 제 뜻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살아가다보면 좋은 일보다 대립되는 상황, 혹은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일로 마주치는 경우가 더 많다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자신과 잘 맞지 않는 상황이나 사람과 마주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웃어넘기거나 그 상황을 피해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일일이 대응하며 싸우고 따져봤자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문제에 자존심이 걸렸을 땐 상황이 달라진다. 아주 작은 말다툼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이유도 이 자존심을 잘못 건드렸을 때 발생한다.

가끔 어른들의 싸움을 보면 매우 치졸하고 치사한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 그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보고 배우면 어쩌나 걱정이 될 만큼 유치할 때가 많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유치한 어른들 싸움이라 해도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에 비교할 바는 아닐 것이다.

프리드리히 대왕은 자존심이 매우 강한 남자였다. 그는 요즘 유행하는 ‘남당당’의 고지식한 남자처럼 남자와 여자를 구분 짓기를 좋아했는데, 그 중에 남녀의 역할과 사회위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의 생각은 이랬다. 자로고 여자라면 집에서 건강한 아이들을 많이 낳고, 집안 살림을 열심히 하며, 밖에서 고생하며 일하는 남편과 아버지를 위해 노동과 봉사를 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중 프리드리히 대왕이 특히나 싫어하는 일이 바로 여성들의 정치 참여였다. 그의 이해력과 자존심으로는 정치라는 숭고한 업무에 여자들이 끼어드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당시의 유럽은 남자보다 여자들이 기를 펴고 살던 시기였다. 사실 유럽 전체가 여성들에게 통치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오스트리아 함부르크의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프랑스의 루이 15세의 정부 마담 드 퐁파두르, 러시아의 엘리자베타 여제 등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매우 자연스럽고 당당하던 시기였던 것이다. 지나가는 코흘리개 아이들도 프리드리히 대왕 이름은 모를지언정 세 명의 기 센 여인들 이름들은 술술 읊을 정도였다.

남자 중에 남자 프리드리히 대왕은 이런 유럽의 정세를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게다가 프로이센의 입장에선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러시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아니었던가. 결국 이 왕이 선택한 방법은 자신이 키우는 암캐 세 마리에게 각 나라의 여제와 퐁파두르 이름을 붙여주기에 이르렀다. 자존심 강한 왕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복수가 여왕의 이름을 개에게 붙여 주는 것이었던 것이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이 키우는 마리아 테레지아와 알리자베타, 퐁파두르를 휘파람으로 불러냈다. 세 마리의 개들은 자신의 이름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 채 주인의 부름에 꼬리치며 달려왔고, 대왕은 그런 개들을 보며 매우 흐뭇해했다고 한다. 만약 심기가 불편한 날이거나 이웃나라에서 골치 아픈 일들이 터지면 개들을 불러 괴롭히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했다.

한 나라의 왕이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 개들에게 왕비의 이름을 붙여준 것은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아주 치사하고 유치한 방법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라도 자신의 화를 식히고 싶었던 그의 처지가 조금 안타깝기도 하다. 가끔은 자존심을 내세운다고 유치한 기 싸움을 할 게 아니라 남자다운 쿨 한 모습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보게 만든 일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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