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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뜨겁게 달군 모래로 신부를 구한 남자.
최초작성날짜 : 2010-11-22 09:56:33, 글자크기   

우리는 가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생활과 문화가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매우 평범한 삶이라고 착각 할 때가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나 인터넷 같은 콘텐츠에서도 우리의 삶이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이 거의 비슷한 생각과 삶을 영위하고 산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 생각이 옳은 것일까?

요즘은 ‘다문화’라는 단어가 자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한국 사회를 더 이상 단일민족, 단일 문화를 고집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넘쳐나는 문화의 홍수 속에 살다보면 가끔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문화와 삶이 평범하고 보편화 되었다고 정의할 수 있나 의심이 되곤 한다.

대표적으로 사랑과 연애, 결혼이 그렇다. 과거 우리의 조상들은 집안에서 정해준 짝과 얼굴 한번 못 보고 결혼을 올렸다. 사랑과 결혼은 별개라고 여겼고, 굳이 사랑이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이렇게 개개인이 아닌 가족과 가족의 만남으로 혼례를 치루고, 여자는 친정에서 떠나 시댁에 들어가 살림을 시작한다.

타문화권의 사람들이라면 쉽게 이해하지 못할 결혼생활일 것이다. 연애는커녕 손 한번 잡지 못했던 남녀가 하루아침에 부부가 되고 한 이불을 덮을 수 있는지 의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당시의 사람들은 그런 결혼 생활이 가장 평범하고 대중적인 삶이었을 것이다. 남들이 이해를 하건 말건 한반도의 땅 안에서는 이렇게 결혼을 해야 했고, 만약 이 틀을 벗어나면 남들의 입방아에 오를 만큼 큰 이슈가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이 남들 눈엔 전혀 생뚱맞고 엽기적인 일로 비춰질 수가 있다. 동남아시아의 소수민족들 중에서도 우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신부 구하기’ 문화가 존재한다고 한다.

아시아에는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산악지대가 험하고 넓은 동남아시아 북부 쪽에 특히 다양하고 많은 민족들이 모여 사는데 그 마을 중 하나에서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신부구하기를 한다고 해서 화재가 된 적이 있었다.

그들의 신부구하는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결혼 적정기가 된 여인을 두고 그녀와 결혼 하고 싶은 남자들이 남편감 후보가 되어 경합을 벌이는 것이다. 단순히 힘 싸움이나 경제력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끈질긴 인내력으로 경쟁을 한 뒤 이긴 사람이 신부와 결혼을 할 수 있게 된다. 헌데 이 인내력 테스트가 조금 엽기적이다.

구혼을 한 남자들은 신부를 앞에 두고 모닥불을 피운 뒤 그 위에 쇠솥을 올려놓는다. 쇠솥에는 모래가 가득 차 있고, 불에 달궈져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구체적인 구혼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남자들은 모래 속에 손을 넣고 그 고통을 참아내면 되는 것이다. 웬간한 인내심으로는 참을 수 없는 뜨거움을 참아 내야만 여자와 혼례를 치룰 수 있다. 가장 늦게 손을 뺀 사람이 남편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도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그 여인과 결혼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때문에 신부가 아무리 마음에 들어 하는 남자라도 다른 남자보다 일찍 손을 빼면 영영 남으로 지낼 수밖에 없게 된다. 한 번은 신부 구하기 대결 후 신부와 그녀의 애인, 신랑으로 정해진 남자 모두 서럽게 울면서 행사가 끝난 적도 있다고 한다. 신부는 원하는 남자와 혼인을 못해 서러웠고, 애인인 남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짝이 될 수 없어서 울었다. 끝까지 살아남은 예비 신랑 역시 신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슬퍼했다고 한다.

과연 평생의 배우자를 찾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무엇일까? 이렇게 뜨거운 모래에 손을 넣고 테스트를 하는 것, 혹은 얼굴도 못보고 결혼 하는 것, 아니면 수년 동안 연애로 밀고 당기기를 한 다음 알 것 모를 것 다 알아버린 뒤 하는 결혼이 완벽한 방법이 될까? 아마 수세기가 지나도 그 정답은 알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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