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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피라미드의 숨은 주인공
최초작성날짜 : 2012-03-12 09:58:25, 글자크기   

요즘 미국에서 고대 로마,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고 퀼리티의 역사 드라마들이 물밀듯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역사 드라마를 보면 그 시대의 스펙터클한 시대상과 과거에 대한 환상, 그리고 이제는 판타지가 된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대리만족 시켜 주고 있다.

고대 역사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노예들이다. 근육질에 수북한 수염, 헐벗은 옷을 입은 건장한 주인공 옆에 보기만 해도 쓰러질 거 같은 비실비실한 노예가 꼭 몇 명씩 붙어 있다. 믿거나 말거나 통신에 따르면 과거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빠른 시간에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가 지나치게 많은 노예의 수, 종교를 이유로 자유를 탄압할 수 있었던 노예들의 인권 때문이라고 한다. 과연 그 설이 사실일까?

물론 고대 이집트는 각종 노예들이 존재했던 범국민 계급화 시대였다. 하지만 피라미드가 모두 노예들의 손으로 건설 된 것은 아니라는 설이 있다. 피라미드가 빠른 시간 내에 지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범람한 나일 강으로 농경지가 잠겨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 농민들이 대거 부업으로 피라미드 노역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피라미드를 지은 사람들은 노예들이 아닌 정당한 대가를 받고 일을 했던 농민들이나 외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건너온 외국인 노동자들이었다는 것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피라미드가 왕의 무덤이기 때문에 비천한 노예들은 피라미드의 돌덩이 하나도 옮길 수 없었던 시기도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노동자들은 왕의 무덤을 만든다는 자부심과 함께 자신의 일에 대한 긍지가 강했기 때문에 노예와 똑같은 일을 한다는 것에 매우 자존심 상해했다는 설이 있다. 이 때문에 피라미드를 짓는 일은 농민들이나 노동자들이 대부분 맡아서 할 뿐, 노예들은 다른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피라미드를 보면 당시 노동자들이 일을 하면서 장난으로 적어 놓은 낙서들이 발견되곤 했다. 고대 이집트 역사를 연구하던 한 연구원이 이집트 구석에 쓰여 있는 고대 이집트어의 낙서를 발견했고, 이 글을 해석하기 위해 연구에 들어갔다. 몇 년의 발굴과 몇 개월의 연구 결과 낙서의 내용은 당시 노동자들이 자주 가던 맛 집, 서비스가 좋은 마담이 있는 술집 등등에 대한 후기가 쓰여 있었고, 몇 군데에서는 감독관에 대한 투덜거림과 일에 대한 불만사항, 수입이 적네 많네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당시 노동자들 중에는 급여가 밀리거나 왕이 하사하는 음식과 술이 빈약하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파업을 하기도 했다. 때문에 파라오들은 피라미드의 부역꾼들에게 줄 음식과 돈 때문에 항상 고민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적지 않은 수의 노동자들을 먹여 살릴 음식과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기란 부강했던 이집트의 파라오라도 매우 버거운 일이었을 것이다.

피라미드의 노역꾼들의 인권은 지금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았다. 고액 연봉에 세끼 식사 모두 제공, 노조연합 허용, 휴가까지 가능했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 대우를 받고 일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물론 이 이야기는 일부 파라오 시대에 한정된 이야기다. 어느 시대건 노예가 없는 시대는 없었다. 람세스 2세 때는 전쟁에서 패해한 히브리인들을 모두 노예로 사용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처우가 매우 심각했고, 가축 취급을 받는 노예들도 분명 존재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집트 피라미드를 보며 저 거대하고 신비로운 유적이 노예들의 눈물과 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 생각 한다. 하지만 그런 피라미드는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피라미드는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니 너무 거창한 생각으로 피라미드를 찾는 것 보다는 인간의 손으로 만든 불가사의한 건축물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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