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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룸메이트와의 전쟁을 선포한 여대생
최초작성날짜 : 2012-03-05 10:26:38, 글자크기   

인구수에 비해 땅덩어리가 지나치게 작은 우리나라는 선천적, 후천적으로 부모님의 집에 얹혀사는 것이 매우 당연시 여겨지고 있다. 워낙 땅값이 비싼데다가 결혼하기 전까진 부모 밑에서 신부수업, 신랑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무의식의 압박으로 웬만큼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독립된 삶을 살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인생에 변수가 생기듯 인생에 한 번쯤은 부모님을 떠나 출가 아닌 출가로 잠깐의 자유를 맛보는 시기가 생기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대학과 직장이다. 집과 멀리 떨어져 있는 학교에 입학하거나 회사에 입사할 땐 어쩔 수 없이 방을 구해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 들어가야 한다. 물론 집안 가게가 넉넉하다면 혼자 큼직한 오피스텔에 들어가 마음 편히 독신 생활을 만끽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만만치 않은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학생이나 회사 새내기가 전세로 오피스를 얻거나 매달 월세를 내며 생활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결국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수밖에 없는데, 가뜩이나 비싼 등록금에 월세까지 가중하면 그 부담감이 얼마나 대단할지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다행이 최근에는 몇 명의 친구들이 돈을 모아 전셋집을 함께 계약하거나, 전세를 얻은 친구 집에 월세를 내며 함께 생활하는 방법으로 저렴하게 자취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함께 집을 구할 친구가 없어도 룸메이트를 구하는 사이트에서 생각보다 쉽게 저렴한 가격에 방을 빌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혹은 생판 남이라 해도 함께 생활하다 보면 부딪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이다. 집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가장 편안한 장소이기 때문에 그동안 숨겨져 있던 나쁜 습관이나 지저분한 단점까지 모조리 파헤쳐지기 마련이다. 가족들도 서로 마음이 맞지 않으면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데, 생판 남인 친구나 룸메이트가 사이좋게 지내는 건 아마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미국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누구나 집에서 독립해 자신의 공간에서 사회의 첫 발을 시작한다. 이때도 부동산 값이 비싼 다운타운의 경우 룸메이트를 구해 한 집에 여러 명이 같이 사는 일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룸메이트 끼리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규칙 같은 건 없을까? 실제로 룸메이트끼리 전쟁을 벌이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과 사람이 같이 사는 경우는 어디든지 터지는 모양이다.

한국인의 정서상 룸메이트와 함께 지내게 될 경우 같이 한솥밥을 먹는 공동체라는 입장이 강하다. 청소를 하거나 밥을 할 때도 서로 당번을 정해 함께 하고, 물건을 살 때도 서로 함께 쓸 물건들은 돈을 모아 같이 사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때문에 한국 룸메이트 사이에 전쟁은 이기심이 끼었을 때 발발한다고 한다. 사실 성인이 된 남자나 여자가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방에 있고 싶은 마음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룸메이트가 있을 경우는 아무리 자기 돈 내고 사는 자기 집이라도 서로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서양의 경우는 문제가 조금 다르다. 개개인의 사생활을 중요시 여기는 서양에서는 룸메이트가 몇 명의 이성을 데려와 불같은 사랑을 나눠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같이 사는 룸메이트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하루에 열두 명씩 파트너를 바꿔도 상관없다. 어떻게 보면 조금 부러운 문화이기도 하다. 물론 그들에게도 우리가 이해 못하는 전쟁의 원인이 있다고 한다. 바로 상대방의 물건, 음식들에 손을 댔을 때가 바로 그 것이다. 우리는 같이 살게 되면 한 집, 한 솥밥이라는 끈끈한 유대감이 생기는 반면, 서양은 아무리 사이가 좋은 룸메이트라도 자기 물건에 손대는 순간 그대로 전쟁의 시작이다.

아무리 남녀가 편안하게 룸메이트가 된다고 해도 동양인의 정서상 서양의 이기심 속에서 함께 살기란 매우 힘든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룸메이트들이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만 있다면 어디에서든 좋은 인연을 만나 함께 편하고 즐거운 독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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