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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토끼의 탈을 쓴 알베르 1세
최초작성날짜 : 2012-02-06 10:03:18, 글자크기   

한 나라의 왕이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어느 정도의 책임감으로 어깨가 좀 무거울 수는 있지만 절대 권력을 갖는다는 것은 분명 매력 있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왕이 되긴 했는데 그 나라가 나라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작은 나라라면 어떨까? 게다가 왕위 계승을 정식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살육과 강탈로 이뤄졌다면? 아마 상상만 해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갑갑한 생활이 될 것이다.

모나코의 그리말디 가문은 이 조건을 모두 갖춘 왕실의 국왕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나라의 크기는 대략 서울대 캠퍼스보다 조금 넓었고, 국민들은 모두가 한 가족이라 할 만큼 극 소수였다. 그야말로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작은 나라였다. 이런 나라가 나라로써 역활을 제대로 할리 없었다. 게다가 왕위에 앉아 있는 알베르 1세는 왕이라기 보단 이 나라의 가장 큰 골치 덩어리라 불러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문제가 많은 남자였다.

모나코는 프랑스의 점령으로 대공이 후사를 얻지 못하면 나라 자체가 프랑스에 흡수될 위기에 쳐해 있었다. 이 때문에 알베르 1세가 아들을 낳아야만 나라의 존속이 가능한 절체절명의 상태였다.

하지만, 알베르 1세는 침대 위에서 토끼선생의 뺨을 때릴 정도로 빠른 사정 속도를 갖고 있었다. 심각한 조루증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는 마땅한 치료 방법도 없었기 때문에 알베르 1세가 후세를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오로지 운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심각한 문제는 또 있었다. 나라가 워낙 보잘것없이 작다보니 유럽에서 시집온 왕비마저 남편을 우습게보았던 것이다. 남들보다 빠른 침대 사정과 자신을 따라주지 않는 기 센 아내, 게다가 후사에 대한 엄청난 중압감에 짓눌린 왕이 제대로 후사를 본다는 것 자체가 기적적인 일이 되었다. 다행이 첫 번째 아내 사이에서 아들 루이2세를 비롯한 아들 둘을 낳아 나라가 없어지는 위기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다.

알베르 1세는 두 차례 이혼을 겪었는데, 이혼 사유는 정확히 남아있지 않지만 알베르의 전 처 두 명과, 그의 정부가 왕의 은밀한 비밀을 언론에 폭로하며 점잖지 못하게 치고 박고 싸운 것을 보면 사유는 물어보나 마나 뻔한 일이었다.

그의 장자인 루이 2세 역시 아버지의 계보를 고스란히 따르게 되었다. 프랑크 왕국의 말더듬이왕 루이 2세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름만 똑같은 모나코의 루이 2세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혼 이후 어머니의 조국인 독일에서 성장했고, 프랑스 외인부대 소속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카바레 밤무대 가수로 일하던 이혼녀 마리 줄리엣 루베와 불같은 연애에 빠져 딸을 하나 낳게 되었다.

루이 2세의 모나코 후계자 문제는 부모의 이혼으로 여러 차례 문제 제기가 되었지만 그는 결국 알베르 1세의 뒤를 이어 모나코의 국왕이 되었다. 그리고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대형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루이 2세의 아내인 왕비가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판명이 나온 것이다. 자식이 없으면 모나코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루이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바로 카바레 이혼녀인 마리 줄리엣 사이에서 낳은 샤를로트를 후계자로 입적시킨 것이다.

유럽의 콧대 높은 로열패밀리 사이에 이런 막장 스토리가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모나코 왕실이 왕족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입헌군주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왕이 아닌 대공으로 불리며 왕실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모나코는 지금까지도 왕실을 관광의 도구로 사용해 방문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심지어 유명 여 배우를 왕비로 만드는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어느 왕실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가십의 중심에 설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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