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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도대체 날 찬 이유가 뭐야?!
최초작성날짜 : 2012-01-09 09:42:58, 글자크기   

이별이 있기에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지금 당장 이별을 겪은 사람이라면 이게 뭔 염장 지르는 소리인가 하겠지만 사실 이런 가슴 아픈 이별이 있기에 그 전에 나눴던 사랑이 더 값지게 느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머리 끝 부터 발끝까지 모든 게 자신의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있을 땐 소중한 줄 모르다가 없으니 그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가슴 아픈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떠나간 그 사람을 쉽게 잊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 흔적이 너무 오래 남는다는 것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이별을 좋게 포장하려고 해도 아픈 건 아픈 거다. 차였으면 그 이유나 좀 속시원히 알았으면 좋겠는데 이별한 그 이는 말도 없이 사라져서 왜 찼는지 물어보지도 못하게 만드니 말이다. 도대체 차이는 이유가 뭘까?

영국 맨체스터의 한 술집에 술이 만땅으로 취한 남자 한 명이 옷을 모두 벗고 난리를 치는 사건이 있었다. 영국은 술집에서 옷 벗는 게 그다지 레어한 광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다지 볼품 있어 보이지 않는 몸을 사람들로 가득 찬 술집에서 공개한 사연 정도는 궁금할 만 했다. 이 남자의 사연은 이러했다.

무려 8년이 넘게 사귀어 온 여자 친구가 갑자기 이별을 통보했다. 따로 결혼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동거를 하며 매일 아침저녁으로 얼굴 보고 사는 사이였고, 서류만 안 넘겼을 뿐이지 결혼을 한거나 마찬가지인 커플이었다. 둘 사이가 비록 불꽃 튈만큼 뜨거운 사랑으로 넘쳐나진 않았지만 서로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너무 편안한 사이이다 보니 가끔 이게 사랑인지 정인지 헷갈릴 때도 있었다고 한다.

남자는 이 이별을 인정할 수가 없었다. 이별 후 여자는 짐을 모두 챙겨 집을 나왔고, 남자 혼자 둘이 살던 집에 덩그러니 남게 되었는데, 그게 그렇게 허전하고 외로웠다는 것이다. 한 번은 오기가 생겨서 다른 여자를 만나보기도 했지만 그만한 여자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웠고, 결국 술이 진탕이 되어 헤어진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해 기억도 나지 않는 사랑 고백으로 전화통에 침 세례를 쏟을 뿐이었다.

남자는 도대체 왜 그녀가 떠났는지, 자신이 왜 차여야 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 사실만 알아도 어느 정도 극복을 하고 새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해서 남자는 여자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그녀의 직장 앞에 몰래 숨어 있었고, 집 앞에서 그녀의 방 창문에 불이 꺼지길 기다리기도 했다. 하루에 문자를 수십 통씩 보냈고, 한 번 만나자는 전화도 셀 수 없이 했다고 한다. 이 둘이 오래된 연인임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남자의 진심을 전해주기 위해 여자를 설득했고, 평생 안하던 선물공세까지 퍼부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건 당일, 남자는 어렵게 약속을 정하고 여자와 술집에서 가볍게 맥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술집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여자는 조용히 술만 마시고 있었다. 남자는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옷을 모두 벗고 테이블 위로 올라가 자신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무슨 짓까지 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며 옷을 벗기 시작한 것이다. 술집에 있던 사람들은 예쁜 아가씨가 와서 옷을 벗어도 모자랄 판에 뱃살 두둑한 남자가 술에 취해 옷을 벗기 시작하자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고, 여기저기서 쓰레기들이 날아오기도 했다고 한다. 여자는 잠시 남자의 추태를 참고 기다리다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당신과 사귀면서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 적이 없었어요. 당신은 헤어진 후에야 비로소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네요.”

오래된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소홀해 질대로 소홀해진 상태였다. 결정적 한 방인 사랑 표현이 메말라 있었고, 여자는 그 것을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과연 이 남자가 이별 후 느꼈던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차였다는 사실에 절망해서 오기와 집념으로 여자에게 해답을 구하려 했던 건 아닐까? 다행이 이 커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잠깐의 이별을 사랑의 쉼표로 만들기에 성공했지만 과연 남자의 변화가 얼마나 오래 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일 것이다. 이별의 이유를 알면 다음 사랑은 더 견고해 진다고들 말한다. 혹시 지금 당장 이별에 상처 받아 괴로운 상태라면 그동안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얼마나 자주 표현했는지 기억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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