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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남편이 돌아와 주기를 바라던 여인들
최초작성날짜 : 2011-10-31 09:38:34, 글자크기   

최근 들어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폭행, 언어폭력 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 핸드폰으로 찍을 수 있는 동영상이 놀라울 정도로 깨끗한데다가, 찍는 이들의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바람에 자신이 찍히는 줄도 모르게 영상이 찍히고, 한 번 인터넷에 오르기만 하면 눈부신 파급력으로 삽시간에 화재가 되곤 한다.

이 지하철 사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나이 지긋한 어르신과 아직 똥, 된장도 구분 못하는 젊은이들의 본격적인 퐈이트가 대부분인데 이런 사건을 접할 때마다 ‘요즘 어린 것들이란.’하며 혀를 차며 모든 잘못을 젊은이들에게 몰아붙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 수십, 수백 년 전 우리 조상들은 모두 개념 넘치고 품위와 예절이 알찼던 진정한 성인군자였을까? ‘요즘’ 젊은 것들이 새로운 사회문제의 대상이라면 오래전 살고 죽은 아버지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대는 얼마나 옹골찬 개념의 소유자여야 말이 되는데 말이다.

이미 여러 차례 소개가 됐던 정조대는 전쟁을 떠나는 남편이 아내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채워주고 돌아와서 풀어주는 개념이었다. 생각만 해도 답답함이 저 밑바닥에서 쳐 올라올 것 같은 이 정조대를 차고 그저 남편이 돌아와 주기만을 간절히 바라던 여인들의 한 맺힌 한숨소리가 스며있을 정조대는 수 세기에 걸쳐 여자들의 자유를 속박했고, 여자의 순결은 남편이 지켜 줘야 한다는 억지 섞인 개념을 창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정조대의 탄생 배경을 보면 여자의 순결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음을 찾을 수 있다. 정조대가 처음 등장했다고 보이는 중세 십자군 전쟁 당시 정조대의 개념은 지금 생각하는 정조대가 아니었다. 중세 때만해도 여자의 순결이 그다지 강요되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여성의 정조를 요구하는 남자도 없었기 때문이다.

11세기 말부터 13세기까지 이어진 십자군 전쟁은 당시 사람들에게 그저 일상 같은 일이었다. 남자들은 나이가 차면 죄다 전쟁터로 불려 나갔고, 고향에 남은 여자들은 남편의 생사여부를 하늘에 맡긴 채 그저 돌아오면 감사한 것이고, 과부가 되어도 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런 여인들에게 치근덕거리는 남자들도 많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 정조대가 등장했을 땐 여자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치근덕거리는 남자를 막아주는 기능이었다고 한다. 남자가 아무리 강하게 치근대도 강철로 만든 정조대를 뚫을 만큼 강철 정력의 남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 정조대가 보급화 된 것은 십자군 전쟁에서 한 참 지난 18세기, 19세기였다. 이때는 진짜 여자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남편이 채우는, 또는 시집가지 않은 딸내미에게 부모가 채워주는 역할로 정조대가 사용된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요즘 젊은이’들은 모든 시대의 문젯거리였던 모양이다. 하지만 실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보면 젊은이들을 떠나 모든 세대의 남녀가 골고루 섞여 있다. 그저 지금 처한 모든 문제를 젊은 사람들에게 미뤄주고 싶거나 입에 착 달라붙는 말이 젊은이들 타령은 아닌가 싶다.

어른은 ‘요즘 젊은이’에서 세월을 좀 흘려보내면 되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직책이다. 개구리가 올챙이 때 기억 못하듯 어른들도 자신의 젊은 시절을 기억못한다면 젊은 시절 자신을 손가락질 했던 어른들의 시점으로 똑같이 과오를 저지를지 모른다. 무려 기원전 450여년에 태어난 소크라테스도 자신의 무덤에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며 한탄을 한 말이 있었다. 그러니 세상 말세라며 한숨짓기보다 문제의 절반을 자신의 책임으로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과거 우리가 꽁생이라고 속으로 욕했던 어른들의 모습을 자신이 되풀이하고 있진 않은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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