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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단순 접촉 효과 노리기
최초작성날짜 : 2011-10-26 10:13:42, 글자크기   

인간의 감정은 참 다양하고도 복잡하다. 가끔 눈이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온 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싫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을 사로잡는 사랑의 여신이 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간이며 쓸개며 다 빼줄 만큼 사랑했던 여자가 한 순간에 얼음처럼 돌아서서 자신을 지나가는 똥개 취급하는 경우도 생긴다. 사람 마음 이란 것이 이렇게 간사하고 변화무쌍해서 가끔은 자신도 자신의 마음을 모를 때가 생길 정도다.

우리가 헷갈려 하는 감정 중에 대표적인 감정이 바로 사랑과 정(情)의 구분이다.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있었던 일이다. 스톡홀름의 유명한 미술관에 리나 카를로손이라는 미술품 고증사가 있었다. 그녀는 일에 있어서는 따라올 자가 없는 전문가였지만 사랑과 연애만큼은 나이가 들어도 늘지 않는 천하의 연애치였고, 사랑 불감증이 의심될 만큼 심각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 물론 그녀도 영화처럼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나 그녀의 구질구질한 연애 사에 핑크빛 사랑의 획을 그어줄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문제는 그녀가 로맨틱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는 것에 있었다. 그녀는 금발에 잘 빠진 왕자님이 아니면 눈도 마주치기 싫어했고, 스스로 만든 이상형의 틀에 단 한 가지라도 벗어나면 남자 취급도 안하는 이상한 병에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고미술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시관의 홍보담당자가 그녀를 보고 첫 눈에 반하는 일이 생겼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는 그녀의 취향에 단 1퍼센트도 해당되지 않는 남자였고,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를 모두 밀쳐 버리는 그녀에겐 도저히 가망성이 없어 보였다. 결국 그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한 가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바로 메어 익스포셜 효과(Mere-Exposure Effect), 즉 단순 접촉 효과를 노리기로 한 것이다. 그는 어떠한 노력에도 외형적으로나 물질적으로는 리나에게 점수를 딸 수 없는 비운의 남자였다. 그런 상황에 가장 적절하면서 자연스러운 방법이 바로 단순 접촉 효과를 노리는 것이었다.

이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바로 사랑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정(情)을 공략하면 된다. 연애에 경험이 없는 여자들은 보통 운명적인 만남을 기대한다. 진정한 사랑의 상대가 나타나면 느낌만으로 그를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연애 못하는 여자들이 노처녀로 늙는 이유가 바로 이 것이다. 그녀들은 너무 환상 속에 빠져 있다.

남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여자의 사무실에 들러 일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늘 호감이 되는 인상을 보였고, 일에 있어서도 남자의 매력이 보일 수 있는 행동을 수도 없이 보여 주었다. 다행이 그녀와 그는 일로 마주칠 일이 끊임없이 생겨났고, 덕분에 남자는 손쉽게 리나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리나의 사랑 방정식엔 절대 찾을 수 없는 방식의 접근이었다. 물론 이 방법엔 한가지 치명적 단점이 도사리고 있다. 바로 지구력을 끈질기게 요구한다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의 마음이 흔들릴 때까지 끊임없이 기다려야 한다.

단순 첩촉 효과는 한 사람의 얼굴을 자주 보고 아주 간단한 신체적 접촉, 즉 가볍게 어깨를 치거나, 팔꿈치를 받쳐 주는 일, 혹은 잠깐이라도 살이 스치는 일이 반복하면서 상대방에게 자신을 익숙한 사람으로 만든다.

이 방법이 가장 요긴하게 쓰일 때는 바로 낯선 환경에 단 둘이 있게 되었을 때다. 자신이 상대방에게 완벽한 신용을 얻었고, 절친한 사이라고 느끼게 되면 이런 익숙함과 편안함에 점점 기대고 싶어 하게 되고, 서서히 상대방에게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고 한다.

홍보담당자는 이렇게 서서히 리나를 길들이는 방식으로 사랑을 만들어 갔다. 리나 역시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다가 늘 마주하는 그에게 떨리는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혹시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높은 이상을 갖고 있어서 고민하고 있다면 이 방법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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