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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죽은 동물로 만드는 박제와 남녀 연애
최초작성날짜 : 2011-10-17 10:10:37, 글자크기   

평생 연애를 한 번도 못 해본 사람이 고민에 빠진 커플들에게 연애 상담을 해 줄 수 있을까? 경험하지 않고 본 적도 없는 걸 남들에게 설명해 주거나 충고하는 건 매우 어렵고 위험한 일이다. 연애는 특히 그 위험도가 매우 심한데, 제 3자 입장에서 늘 연애를 지켜보기만 했던 사람은 실제 남녀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 주변엔 온갖 영화와 드라마들로 남녀 간의 사랑을 현실과 다르게 포장하는 일이 많아 정확한 충고를 해주는 건 거의 불가능 해 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일을 대충 둘러대면서 아는 척 하는 일 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역사 속 인물 들 중에 모르는걸 아는 척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일화들이 수두룩하게 쌓여 있다. 그 중 지금까지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한 박제사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죽은 동물들을 썩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각종 방부처리를 하고 최대한 실물과 가깝게 만드는 사람을 우리는 박제사라고 말한다. 이런 박제들을 보면 조금 괴기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하고 공포심을 부르기도 한다. 분명 죽어 있는 게 확실한데 가죽과 털이 그대로 남아 있으니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 것이다.

과거 유럽에서는 외국에서 선물로 들어온 귀한 동물들을 기념하기 위해 죽은 뒤 박제를 시키는 유행을 했다고 한다. 지금부터 약 300여 년 전 스웨덴의 프레드리크 1세에게 아프리카에서 귀한 동물이 선물로 들어오게 된다. 당시 유럽에서는 구경조차 할 수 없었던 하이에나와 야생 들고양이, 그리고 사자 한 마리가 처음으로 스웨덴의 땅을 밟게 된 것이다.

아프리카 미지의 땅에서 건너온 이 동물들은 스웨덴의 보물로 키워졌다. 당시 유럽은 유독 사자에 대한 묘한 환상이 심어져 있었다. 사자는 왕의 상징이자 왕실의 상징이었고, 신화 속에나 등장하는 엄청난 동물이었다. 각종 조각물 중에는 사자 조각이 유난히 많았고, 스웨덴의 왕실에도 사자 문향이 조각된 목조 부조가 있을 정도였다.

이렇게 대단한 동물인 사자가 왕실에 들어와 살게 되었으니 얼마나 애지중지하며 키웠을지 짐작을 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이 사자가 천년만년 장수하는 동물도 아니고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와 스트레스로 제 명을 다 못 채우고 죽어 버렸다.

죽은 사자를 두고 왕은 고민에 빠졌다. 이 죽은 사자를 어떻게 처리해야 잘 처리했다고 유럽 일대에 소문이 날까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왕의 선택은 바로 사자의 가죽을 잘 벗겨내 귀한 가죽을 카펫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고이 묻어 주는 것이었다.

계획대로 사자의 가죽이 카펫이 되었고, 나머지는 땅속에 묻혔다. 헌데, 죽은 사자의 카펫을 보고 있자니 영 멋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괜히 가죽만 벗겼구나, 후회를 하다가 기왕 이렇게 된 거 박제 사에게 사자 박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평생 사자라고는 그림으로밖에 본적 없었던 박제 사는 큰 고민에 빠졌다. 벗겨진 가죽, 부패하기 시작한 사체를 두고는 사자 본연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박제 사는 자신의 상상력과 조각들을 보고 사자 비스무리한 모양의 박제를 만들기 시작했다.결과는 대 참사였다. 사자의 옆모습 조각만 봐왔던 박제 사가 사자의 앞모습을 자신의 임의대로 만들어 버렸고, 사자의 치아가 사람 치아처럼 가지런하게 박혀 있었다.

결국 귀한 사자 가죽으로 웃음거리를 만든 박제 사는 6개월 실형을 받고 감옥에 수감 되었고, 국왕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 우스꽝스러운 박제를 별궁인 그립스홀림성에 보관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박제가 유명세를 타서 그립스홀림성 근교의 명물이 되었다는 점이다. 지금도 스웨덴에 가면 이 박제의 모습을 한 인형이 관광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덕분에 박제 사는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비웃음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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