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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손톱만한 나라를 위해 가문을 몰살시킨 사람들
최초작성날짜 : 2011-09-28 09:29:12, 글자크기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은 죽어서도 그 기운이 남는다고들 한다. 예로부터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한 맺혀 죽은 여자가 오뉴월에 서리를 내린 경우가 있었을까? 유럽의 손톱만한 나라 모나코의 국왕 가문인 그리말디 가문은 여자 한으로 인생의 굴곡을 제대로 체험하고 있는 막장 가문 중 하나다.

원래 그리말디 가문은 이탈리아 제노바의 귀족 출신 가문이었다. 하지만 막강한 왕실 세력과 가문싸움에 밀리고 쫓겨나 가문 자체가 떠돌아다니는 안타까운 신세가 되어있었다. 유럽을 떠돌며 안전하게 정착할 곳을 찾던 그리말디는 프랑스 남쪽 끝에 위치한 아주 작은 땅 모나코 지방까지 내려오게 되었는데, 가만 보니 이 영지의 영주 가문이 꽤 만만해 보이는 것이었다. 그리말디家의 영주는 이 작은 땅덩어리가 탐이 나기 시작했다.

더 이상 떠돌이 생활이 지겨웠던 영주는 모나코 영주의 집안을 하나도 빠짐없이 몰살하기 시작했다. 피와 비명 소리가 성 안을 가득 채웠고, 온 몸에 피칠갑을 한 그리말디의 영주는 인간의 탈을 쓴 괴물의 모습으로 모나코 땅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마지막으로 목숨이 겨우 붙어 있던 여자가 영주를 잡고 한 맺힌 저주를 퍼부었다.

‘피로 시작된 가문은 그 피가 이어지는 한 결코 행복을 찾지 못할 것이다.’

즉, 그리말디의 자손들은 누구든 불행해 진다는 말이었다. 그리말디의 저주라고 불리는 이 저주 덕분에 가문의 결혼은 파국의 연속이었다. 지금의 모나코는 지중해의 보석이라 불린다. 하지만 보석치고는 크기가 너무 보잘것없다. 다이아몬드는 다이몬드인데, 그 크기가 모래알만해서 공업용으로도 겨우 쓰이는 경우였다.

이렇게 피로 시작된 가문은 모나코에 정착을 하고, 영주로써 왕실을 꾸려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나라가 나라라고 하기엔 뭔가 애매할 정도로 사이즈가 작다는 것이었다. 왕실 혼인을 위해 이웃 나라인 프랑스에서 귀족가문의 아가씨들이 모나코를 찾았지만 이 코딱지만 한 나라의 여왕자리에 만족할 만한 여자가 없었다. 당시 프랑스는 유럽을 휘어잡을 정도로 화려함과 사치의 끝을 달리고 있었다. 그런 나라에서 모나코라는 보잘것없는 나라에 만족할 만한 여자를 찾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다.

실제 모나코의 크기는 여의도의 반 토막 정도 크기다. 이 조그만 나라에 왕이라고 앉아 있는 그리말디 가문이 우습지 않으면 그게 이상할 정도였다. 결국 시집 온 여왕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고, 남편과의 불화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왕을 모나코에 남겨두고 파리로 돌아와 공공연하게 불륜을 저지르는 왕비도 있었다.

문제는 그리말디 가문의 영주들이 하나같이 여자를 미친 듯이 좋아했다는 점이다. 아내를 두고 정부를 몇 명씩 두기도 했는데, 정부에게 조금 지겨워진 영주는 정부의 딸을 데려와 여왕으로 삼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만행의 결과는 실패로 끝이 났다. 그리말디의 저주가 모두 현실로 돌아온 것이다.

저주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온갖 잡다한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후사가 분명하지 않았던 것이다. 후사 문제는 꽤 심각한 일이었는데, 프랑스 나폴레옹 1세 시절 모나코가 프랑스의 속국이 되면서 그리말디 가문에 후계가 끊어지면 모나코 영토가 프랑스고 귀속된다는 조항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모나코 왕에게 아들이 생기지 않을 경우, 모나코라는 나라 자체가 사라지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 작디작은 나라는 프랑스를 대항할 힘도, 그렇다고 얌전히 흡수될 수도 없는 아슬아슬한 위치에 처하게 되었다. 그리말디 왕실이 할 수 있는 최대의 꼼수는 공주의 남편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정도의 잔머리였다.

이 손톱만한 나라를 하나 얻기 위해서 한 가문을 몰살 시키고 여자의 저주까지 옵션으로 받은 그리말디는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보다 더 오랫동안 왕권을 유지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모나코는 입헌군주제로 왕실이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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