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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누구보다 강한 조선의 여인들
최초작성날짜 : 2011-09-23 09:59:29, 글자크기   

전쟁은 아무리 화려한 수식어를 붙여도 미화되지 않는 처참하고 참담한 역사다. 사람을 죽이기 위한 무기가 난발되고,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동지의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이 치혈한 전쟁을 보면 세상에서 사람이 가장 무서운 동물이구나, 새삼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 전쟁 속에서도 늘 긴장과 두려움만 있는 건 아니었다. 목숨을 걸고 지켜낸 동료의 목숨은 평생을 함께할 우정과 동지를 만들고, 전쟁으로 생이별을 했다가 다시 만난 연인들은 더 끈끈한 애착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만들기도 한다. 전쟁은 일부가 아닌 다수가 함께 고통 받고 고난을 겪기 때문에 바닥을 치고 일어나는 순간 단결된 마음으로 더 튼튼한 결속력이 생기고 그 에너지로 전쟁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원동력을 만든다고 한다.

물론 개중에는 조금 정신 줄을 덜 잡거나 전쟁의 충격으로 아예 놓아 버린 군인들도 있다. 군인들은 군기가 생명이다. 하지만 전쟁 상대가 상대적으로 좀 약해 보이거나 무시될 때 이 군기가 조금 빠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신미양요에 참가했던 미군들 중에는 그런 군기 빠진 부대들이 몇몇 있었다고 한다.

신미양요는 고종 8년에 제너럴셔먼호 사건으로 조선을 개항시키기 위해 미국이 무력으로 침략을 했던 사건이다. 당시 미군 644명이 강화도를 무력으로 점령하고 조선 땅으로 넘어오려 했지만 조선의 거센 대항에 피해가 막강해 퇴진한 사건이었다.

몇 년 전 신미양요에 참전했던 미국군 한 명이 당시 아내에게 보냈던 몇 장의 편지를 세상에 공개한 적이 있었다. 이 편지 내용을 보면 미군들이 한반도에서 벌어진 급박한 상황을 얼마나 가볍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신미양요가 일어나기 전, 미국의 막강한 무기는 이웃나라인 일본을 한차례 정신없이 뒤집어 놓았고, 이런 식으로 폭탄 몇 번 투하하면 조선 정도야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전쟁이 아닌 잠시 한 숨 돌릴 겸 한반도에 온 격이었다.

이렇게 가벼운 마음을 갖고 있던 일부 미군들은 일본 항구에서 조선 여인들에게 환심을 살용으로 금반지를 구입하기도 했다. 조선을 손쉽게 정리하고 남는 시간에 연애라도 걸어볼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예나 지금이나 미군들의 헛바람은 대대손손 이어졌던 모양이다.

결과는 무척 참담했다. 조선군의 실세는 미군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끈질기고 강력했다. 당시 일반 병사들은 금반지를 준비할 만큼 군기가 빠져 있었지만 장교들 사이에는 조선군이 미국 군수업자에게 밀수한 윈체스터 총이 전국에 깔려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생각보다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결국 준비해 둔 금반지가 제 역할을 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한다. 이 편지를 보면 금반지를 산 병사들이 무려 스무 명이 넘는다며 군기가 빠진 부하들을 한심해 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결국 미국의 아시아함대는 조선 민중의 거센 저항에 부딪쳐 힘한 번 제대로 못 쓰고 퇴항했고, 아무런 성과 없이 일본으로 철수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은 엎어지면 코 닿을 만큼 가까운 나라지만 그 국민성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만큼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게다가 서구의 문물을 강하게 거부했던 당시 홍선대원군의 반격과 외부의 침략에 수백 년에 걸쳐 내성을 쌓아온 조선 민중의 힘이 더해져 미군은커녕 미군의 헛바람난 금반지조차 들어오지 못한 격이었다.

글쎄, 과연 이 미군들이 신미양요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미군들이 준 금반지를 보고 넘어올 만한 조선 여인들이 있었을까? 아마 말 한번 못 걸어보거나 물세례를 맞고 쫓겨났을 것이 분명하다. 조선 땅을 너무 우습게 봤다가 큰 코 다친 것처럼 조선 여인들을 쉽게 봤다간 코가 아닌 더 중요한데가 다쳤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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