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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밀레의 만종에 숨겨진 비밀
최초작성날짜 : 2011-09-19 10:23:06, 글자크기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한적하고 평온한 농촌에 대한 그리움, 혹은 미약한 동경을 품고 있다. 막상 시골에 내려가 흙과 함께 살라고 하면 좀 힘들 수는 있지만 답답한 도심을 떠나 자연과 하나 되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만큼 마음의 위안을 주는 일도 드물기 때문이다. 요즘은 도심 근교에 주말농장이 잘되어 있어서 주말만큼은 순수한 자연인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약간의 돈과 수고를 지불하면 누구나 시골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과연 시골 생활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풍요롭고 한가로울까? 만약 이런 가벼운 생각으로 시골 생활을 시작했다면 스스로 뒤통수를 연타할 만큼 큰 충격에 빠질 것이다. 실제 시골생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녹녹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시에 살던 사람이 시골로 내려가 고생을 한 경험담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화가 장 프랑소와 밀레에게 찾아볼 수 있다. 밀레는 서양미술을 잘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화가다.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졸지 않았다면 밀레의 만종이나 이삭 줍는 아낙들을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밀레의 작품은 전원생활의 차분한 분위기와 따듯하면서도 우수에 찬 느낌을 기막히게 표현하고 있다. 조용하고 평온하지만 삶에 지쳐있는 모습, 수확물을 신께 감사하는 경건한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밀레는 시골에서 평생을 살아온 농촌 토박이였을까? 밀레가 농민들의 생활상, 농촌의 풍경을 많이 그린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농촌에 대해 특별히 애정을 갖거나 관심을 쏟았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밀레의 일대기를 보면 그는 심지어 농촌 생활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나와 있다. 눈 앞에 시골 풍경이 펼쳐져 있어서 캠퍼스에 그려 넣기는 했지만 마음은 늘 콩밭에 있었던 것이다.

모든 예술가가 그렇듯 밀레 역시 그림 실력만으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처지였다. 고향인 노르망디 그레빌에서 태어나 특출난 그림실력으로 파리에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변변찮은 주머니 사정으로 늘 허기에 시달려야만 했다. 결국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왔고, 시골 촌구석이었던 고향의 풍경을 자주 그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일생동안 전원밖에 보지 못했으므로 나는 내가 본 것을 솔직하고 능숙하게 표현하려 했다.”고 말할 정도로 시골 풍경을 그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당시 시골과 도심의 빈부격차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컸고, 또 농민, 소작농, 귀족들의 계급적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에 농촌생활이 그저 즐거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밀레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만종’에는 오랫동안 감춰왔던 비밀이 하나 숨어있다. 만종을 보면 광활한 평지에 농부 부부가 감자를 수확하고 하느님께 기도하는 모습이 보인다.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아내와 모자까지 벗고 수확의 감사를 드리는 남편의 모습은 자신의 노력의 결과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서민들의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이 부부는 감자 수확을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어린 자식의 관 앞에서 마지막으로 아이를 추모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만종을 분석해본 결과 부부의 앞에 어린 아이의 관이 덧칠로 지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당시 시대 상황이 계급적 차별이 심하고 귀족들의 배척이 강했기 때문에 이런 비극적인 장면의 그림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오해를 받을 수 있었다. 결국 밀레의 친구의 권유로 아이의 관을 지우고 감자 수확 후 감사하는 모습으로 바꿨다고 한다.

사실 농사만큼 중노동도 없다고 한다. 한적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차라리 은퇴 후 작은 텃밭 하나 손보며 사는 쪽이 더 멋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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