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
온라인상담
비공개상담
진료예약
LJ위치
동영상수술정보


17년간 무사고 100%, 진피로만 확대, 조루수술
01
02
03
04
05
HOME > LJ 커뮤니티 > LJ 칼럼
LJ 칼럼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사느니 죽어 버리겠다.
최초작성날짜 : 2011-09-07 09:50:43, 글자크기   

가끔 여자들의 심리가 우주처럼 복잡 미묘하다는 생각을 한다. 어찌 보면 매우 단순할 것도 같은데 깊이 있게 들어가 보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미로에 빠진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남자들이 여자에 대해 생각하는 잘못된 오류 중 하나가 바로 아무리 완벽한 여자라도 결국 물질적 만족 앞엔 약해진다는 생각이다. 과연 여자들은 돈 많고 권력 있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낄까?

무려 500년대의 일이다. 당시 중국의 남조 양나라의 4대 황제였던 양 원제는 어린 시절 고열을 앓아 한쪽 눈을 잃는 장애를 갖고 있었다. 비록 애꾸눈이긴 했지만 한 나라의 황제였고, 비록 2년이라는 짧은 임기를 지냈지만 한 나라의 황제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어린 시절 앓았던 큰 병은 그의 눈뿐만 아니라 그의 몸 전체를 곰보로 만들어 버렸고, 남들은 차마 말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추남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이런 양 원제에게 마음에 담아 둔 여인이 한 명 있었다. 바로 그의 아내인 서비 소패였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데 뭐가 문제가 될까 싶지만, 문제는 심각했다. 서비가 원제의 얼굴만 보면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남편을 싫어했다는 것이다.

보통 웬만한 여자들은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은 남자라도 남편이 된 이상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는다. 아무리 싫어도 평생 같이 살아야 할 사람이고, 얼굴정도야 불 끄면 그만 아니던가. 하지만 서비의 입장은 달랐다. 그녀는 남편이 자신의 몸을 건드리면 온 몸에서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치를 떨었고, 대놓고 양 원제 앞에서 싫은 내색을 톡톡히 보여 주었다.

심지어 한 번은 원제가 서비의 처소를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소패가 자신의 반쪽 얼굴을 물로 박박 닦고 남편을 기다린 적도 있었다. 원제가 왜 얼굴 반쪽을 그렇게 닦느냐 묻자 소비는 ‘당신이 애꾸눈이라 한쪽만 보이고 한쪽은 보이지 않을 거 아닙니까. 얼굴에 화장을 다 해봤자 보지도 못 할 테니 반쪽만 남겨 둔 것입니다.’ 라며 조롱을 하는 것이었다. 원제는 이런 서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온갖 귀한 보물들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 나라의 황제가 자신의 마음을 받기 위해 저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으니, 서비의 콧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고, 자신이 황제 이상이 된 냥 행동하기 시작했다. 바보 같은 황제는 그렇게라도 서비의 비위를 맞춰주면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 않을까 하며 서비의 오만방자함을 방치해 두었다. 한 번 권력을 맛 본 여자는 그 힘을 너무나 당연히 여기게 된다. 서비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상 무서울 게 없었던 그녀는 어차피 자신의 말이라면 죽은 척이라도 하는 황제의 앞에서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아무리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뭐든 다 줄 수 있는 남자라도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불륜현장을 웃고 넘길 멍청이는 없을 것이다. 못생긴 애꾸는 황제에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그의 신하인 기계강과 승려 지원에게 빠져 버렸다. 기골이 장대하고 잘생긴 외모의 두 사람은 서비의 눈높이에 가장 잘 맞는 미남들이었다. 서비는 아주 대 놓고 이 두 신하들과 정을 통하기 시작했다. 이미 황제의 권력을 휘두르던 서비에게 신하들은 어떻게 해서든 비위를 맞추려 했고, 그녀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던 기계강과 승려 지원은 어쩔 수 없이 서비의 뜻을 따라야 했다.

황제는 더 이상 서비의 조롱에 놀아날 수가 없었다. 결국 서비를 불러 자초지정을 묻고 그 소문이 사실인지 묻기에 이르렀다. 서비는 이때까지도 당당했다. 이제 와서 콧대가 꺾이기엔 황제를 너무 우습게보고 있던 것이다. 그녀는 황제 앞에서 당당하게 부정을 고백했고, 대들기 시작했다. 화가 난 황제는 그 자리에서 서비를 처형하고 싶었지만 차마 자신이 사랑한 여자를 해칠 수가 없었다. 그는 서비에게 차라리 스스로 우물에 뛰어 자결을 하라고 했고, 그 때까지 상황파학을 못하고 있던 서비는 죽음 직전까지도 고개를 빳빳이 세운 채 양원제와 함께 하느니 죽는 편이 낫겠다며 자결을 했다고 한다. 다시 생각해 봐도 여자는 명료하게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


페이지:15/47 page 총자료수:934  
순번 제목 작성일
654 아내의 재혼을 막기 위해 귀신으로 돌아온 남편 2011-10-10
653 양복이 연애에 끼치는 영향 2011-10-04
652 사모님과 바람이 난 아내 2011-09-30
651 손톱만한 나라를 위해 가문을 몰살시킨 사람들 2011-09-28
650 시민권을 얻으려면 야동을 봐야 합니다? 2011-09-26
649 누구보다 강한 조선의 여인들 2011-09-23
648 숏다리에 대머리지만 로마의 최고 인기 남! 2011-09-21
647 밀레의 만종에 숨겨진 비밀 2011-09-19
646 야만인으로 비유됐던 유목민족들 2011-09-16
645 황제의 후궁이 살쾡이를 낳았다! 2011-09-14
644 내 시체를 평생 보존해주오 2011-09-09
643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사느니 죽어 버리겠다. 2011-09-07
642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의 결혼이야기 3 2011-09-05
641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의 결혼이야기 2 2011-09-02
640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 같은 러브 스토리 3 2011-08-31
639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 같은 러브 스토리 2 2011-08-29
638 여왕을 불에 태워버린 후궁 2 2011-08-26
637 청나라로 팔려간 의순공주 2 2011-08-24
636 자신의 헬스트레이너와 결혼한 공주 2 2011-08-22
635 여자의 머릿결에 홀린 고구려의 동천왕 2011-08-19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