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아들과 아버지가 차에 캠핑 도구를 가득 싣고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 사나이의 동지애를 느끼며 캠핑을 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숲속에서 텐트를 치고, 작은 모닥불을 피운 뒤, 준비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마치 자급자족을 하던 원시시대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다. 이런 부자간의 캠핑은 서로의 유대감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고, 나이가 들어서도 서로 대화 할 수 있는 추억과 이야기 거리들을 만들어 낸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미국처럼 광활한 숲을 찾기 어렵다. 게다가 캠핑을 하기에도 쉽지 않은 여건이다. 단 둘이 오붓이 지낼 장소도 없을뿐더러 캠핑 도구를 구하기도 어렵다. 서양처럼 집안에 상시 대기 중인 텐트나 버너도 없고 한 번 캠핑을 가려고 그 비싼 도구들을 구입하기에도 부담스럽다. 단순히 한 번 즐기고 말거라면 이런 캠핑보다 잘 차려진 휴양림을 추천한다. 하지만 만약 사랑하는 연인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캠핑은 빼놓아선 안 될 필수 코스가 될 것이다.
캠핑은 남자가 가장 남자다운 모습을 어필할 수 있는 장소다. 먼 옛날 남자들이 사냥을 하고 가족을 보호했던 모습을 가장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멋지게 캠핑 장비를 풀고 아무것도 없는 휑한 벌판에 뚝딱뚝딱 텐트를 치는 모습을 보면 이 남자에게 기대도 된다는 믿음을 심어주게 된다.
남녀가 캠핑에 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세상에 둘 만이 있다는 특별한 느낌 때문이다. 캠핑장 앞에 모깃불로 모닥불을 피워놓고 오붓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다. 모닥불의 따듯한 느낌과 장작 타는 냄새는 안정감을 주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서로에게 아쉬웠던 이야기나 속상했던 일들도 감정 상할 걱정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가 가능하다.
만약 이런 끈끈한 유대감과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완벽한 캠핑을 준비해야 한다. 원한다고 해서 아무 산이나 올라가 불을 피울 수는 없다. 캠핑이 허가된 장소를 찾고, 불을 피워도 되는지, 음식을 해 먹어도 되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텐트만 있다고 모든 준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추억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캠핑장이라 해도 불편함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모기나 벌레를 쫒는 약을 준비하고,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약을 준비하자. 만약 야외에서의 즐거운 관계를 원한다면 에어매트리스는 필수적이다. 배기는 허리로 평생 구박받기 싫다면 쿠션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자.
야외에서 남자가 점수를 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멋진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다. 평소에 여자가 음식을 담당했다면 야외에선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요리를 해보자. 캠핑용으로 간단히 조리하거나 불에 구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간단하게 마실 와인을 곁들인다면 완벽한 캠핑음식이 만들어 진다.
하지만 아무리 취지가 좋은 캠핑이라도 꼭 피해야 할 것이 있다. 여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남자들은 캠핑과 야전훈련을 착각할 때가 있다. 연인과 같이 온 캠핑장은 절대 군대가 아니다. 텐트에 각 잡고 훈련 분위기를 잡으며 소싯적 군대 얘기만 줄 창 늘어놓다 보면 달아 오른 마음도 단숨에 식어 버리고 만다. 가급적 이 상황 자체를 즐기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는 마음만 굳게 먹고 있자.
이런 클래식한 데이트는 통기타와 음악이 있으면 더 완벽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연주가 힘들다면 스피커라도 가져가자. 자연과 안전을 생각하는 모습은 여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
<남자도 외모로 말한다> -LJ비뇨기과- www.ljuro.com
<본문 내용의 저작권은 엘제이비뇨기과에 있으며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복사 및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