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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가족의 야망에 성적 희생양이 된 가련한 여인
최초작성날짜 : 2010-11-05 10:13:40, 글자크기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시작된 범죄조직 마피아는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악명 높고 무자비하기로 유명하다. 그들은 가족을 중심으로 모였고, 끈끈한 형제애를 무엇보다 중요시 하며 가족에게 해가 되는 인물을 무자비하게 죽여 버리기도 한다. 이 마피아의 원조 격이 바로 보르자 가문이다.

예의와 상식이 비틀려 있던 르네상스 시대에는 정치권력 싸움에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하루에 한 번씩 음모와 배신이 꿈틀거렸고, 최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가 하면 비열함을 무기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들도 있었다. 그 비열함의 정점을 달린 남자는 놀랍게도 교황 알렉산데르 6세였다. 그가 교황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도 그의 정치적 수완과 권모술수로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숭고하고 성스러워야 할 교황의 자리가 한 남자의 권력 욕심에 의해 채워졌으니 얼마나 부도덕했는지 짐작이 간다. 그는 교황 신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여자를 만났으며 그 사이엔 자식들도 있었다.

성직자의 신분은 결혼을 할 수도 없고,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공식적으론 ‘사생아’로 취급 받던 시기였다. 교황의 아들은 잔인하기로 이름 높은 체사레 보르자와, 가문의 영광을 위해 처참히 이용당했던 루크레치아 보르자가 있었다. 그녀는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 미녀이면서 가족을 위해 희생당한 가련한 여인이기도 했다. 교황은 종교적 순결을 헌 신발짝처럼 취급하던 인물이었다. 자신이 지키지 못한 순결이 자식들에게 지켜질리 만무했다. 그의 아들 체사레 역시 아버지 못지않은 권력 욕심을 품고 있었다. 그는 야욕을 위해서라면 가족마저 무참히 살해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교황과 체사레가 가장 요긴하게 사용한 도구는 바로 루크레치아였다. 그들은 정략결혼으로 아름다운 딸의 순결을 받치기로 한 것이다.

루크레치아는 누가 봐도 탐낼만한 화려한 금발 머리를 갖고 있었다. 그녀의 미모역시 지나가는 사람을 돌아보게 만들 만큼 아름다웠다고 한다. 체사레는 여동생의 미모가 큰 힘이 된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그녀가 고작 11살이 됐을 때, 밀라노의 영주 스포르차에게 시집을 보내게 됐다. 교황궁에서 열린 결혼식을 수치스러움 그 자체였다고 한다. 하지만 밀라노의 세력이 점점 쇠퇴해 지자 너무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갔단 이유로 파혼을 신청한다. 교황의 손바닥에선 어려울 일이 아니었다.

그녀의 첫 번째 남편 스포르차는 파혼을 막기는커녕 목숨을 부지하기에도 벅찬 상태였다. 그는 로마에서 도망을 치면서 교황 알렉산데르 6세와 그녀의 오빠 체사레가 루크레치아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고발을 해 버린다. 하지만 그런 고발로 흔들릴 가문이 아니었다. 교황의 말 한마디면 스포르차 가문이 먼지처럼 사라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고발을 하고 피했던 첫 번째 남편에게 결혼 지참금을 모두 내 놓고 결혼 무효 처리를 받아들이라고 명령한다. 진실은 절대권력 앞에서 맥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루크레치아의 부적절한 관계는 실제 존재했다고 전해진다. 그녀가 교황의 서자를 낳게 된 것이다. 결혼 무효 처리가 진행되는 와중에 그녀는 교황의 아이를 낳게 되었다. 지금으로썬 끔찍한 범죄지만 교황의 권력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그녀의 아이는 서자로 인정을 받고 근친에 대한 사실은 침묵으로 지켜졌다고 할 수 있다.

그녀의 두 번째 정략 남편은 나폴리에 있던 17세의 알폰소 비셀리 공작이었다. 루크레치아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바로 이 두 번째 결혼부터였다. 그녀와 비셀리공작은 매우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행복은 그녀의 오라버니인 체사레의 불행이기도 했다. 체사레의 가장 큰 사랑은 바로 자신의 여동생이었기 때문이다. 체사레는 바셀리 공작에 대한 질투심으로 불타올랐다. 결국 암살자를 보내 비셀리 공작을 독살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들의 권력은 예상치 못했던 복병에 걸려 막을 내린다. 바로 유럽 일대에 말라리아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교황이 죽음을 맞게 된 것이다. 교황의 죽음 이후 보르자 가문은 급격한 쇠퇴기를 겪게 된다. 그들의 부귀영화는 모두 사라지고 체사레마저 부당한 이유로 전쟁터에 파병돼 죽었다고 한다. 가족들의 손에 이용당하다가 자유를 찾은 루크레치아는 그제야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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