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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무성애자들의 생활
최초작성날짜 : 2010-08-05 09:57:35, 글자크기   

성적 정체성을 대표적으로 세 가지 정도 분류할 수 있다. 이성을 볼 때 성적으로 끌리는 이성애자, 동성을 볼 때 성적 느낌을 받는 동성애자. 혹은 남녀 모두에게서 성적 욕구를 받는 양성애자가 그들이다. 보통 이성애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성적 소수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 소수에도 끼지 못할 극소수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남녀 누구에게도 성적 매력을 못 느끼는 ‘무성애자’들이다.

무성애자들은 대부분 이성에 대한 성적 판타지를 전혀 갖고 있지 않다. 피 끓는 사춘기 시절부터 성적 상상이나 호기심을 보이지 않았고 접촉할 기회가 있어도 피하기 일쑤였다. 그들에겐 성적 결합이 역겨운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시기에 자신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남들과 다른, 혹은 비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보다 무성애자들의 수는 적지 않다. 50여 년 전 각종 성에 대한 다양한 조사와 논문으로 유명해진 킨제이의 조사에 따르면 성적 무성애자는 조사 인구 전체의 1.05%나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인 1만 8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그들 중 약 1%가 무성애자로 판명되었다. 영국인 전체 인구의 3%가 동성애자임을 감안했을 때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무성애자들을 찾아볼 수 있다. 성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변태적인 루머가 심각했던 퀸 엘리자베스1세, 살바도르 달리와 함께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랄프 네이더, 철학가 니체가 대표적인 무성애자들이다. 그들은 선천적으로 성관계를 꺼렸던 인물들이었다. 그들은 누구에게도 성욕을 느끼지 못했고 단순한 호기심에선 관계를 가질 수 있지만 섹스를 위해 사람들을 만나진 않는다고 한다.

보통 이성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동성애자라고 생각한다. 이들 또한 처음엔 동성을 좋아한다고 착각을 받게 된다. 하지만 무성애자들은 이성과 마찬가지로 동성에게도 성욕을 느끼지 못한다. 성적으로 아무 느낌을 못 받는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매우 삭막하고 매마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사랑이 풍족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성욕이 없는 사람들에겐 싸움이나 전쟁이 무의미하다. 누군가에게 빼앗고 갈취해야 할 대상이 없고 집착해야 할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섹스를 할 상대를 찾을 시간에 자신의 취미를 즐기고 자아개발에 투자할 수도 있다. 의외로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들은 대부분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고 애정과 로맨스를 즐긴다고 한다. 성욕이 아닌 우정으로 상대를 대한다는 것이다. 이성을 만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감상 할 때도 이들은 성욕이 아닌 예술적 아름다움에 매료된다고 한다. 인간 신체의 예술성이 성욕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겐 성관계를 같이할 대상이 아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지지해 줄 가족들과 친구들, 같은 정체성의 친구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그들 사이의 우정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고 한다. 의외로 성적 욕구가 포함되지 않은 인간의 교류는 유대감이 매우 강하고 서로에 대한 연대감까지 생기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 이상 끊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무성애자들이라고 해서 성행위가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이들 역시 건강한 남녀들이다. 다만 섹스를 하는 이유가 단순한 호기심 해결이나 상대방의 성 만족을 위한 선물 일 뿐 자신의 성욕을 채우지 않는 다는 점에선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하지만 그들도 남들과 같은 사랑을 하고 있다. 서로 섹스만 하지 않을 뿐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같이 있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성욕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서로 손잡고 산책을 하거나 석양을 보는 것으로 감정을 대신해야 한다.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국내에서도 점점 변하는 추세이다. 자신과 다른 성정체성에 대해 가능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철패하려고 노력 하고 있다. 다양한 성정체성을 인정할 때 모든 성차별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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