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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혼타스의 진실
최초작성날짜 : 2010-08-13 10:00:49, 글자크기   

포카혼타스는 몇 해 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영화 속에선 인질이 된 백인 남성과 사랑에 빠진 아메리카 인디언 공주가 남자를 죽음에서 구출하고 인종을 초월한 사랑을 나눈다는 설정이었다. 그렇다면 실제 상황에선 어땠을까?

실제로 영국의 모험가이자 사업가이며 소설가였던 존 스미스는 16세기 무렵 영국군과 아메리카 인디언의 영토 싸움이 이뤄지던 전쟁터에서 영국 원정대의 일원이었다. 최초의 영국인 정착촌이었던 제임스타운에서 대표를 맡아 이주민들을 관리했는데 이 때 남겼던 그의 일기에 인디언이었던 포카혼타스와의 만남이 기록되어 있다.

기록에 따르면 제임스타운을 습격한 포와탄 부족이 존 스미스를 납치했고 영국군을 대표해 처형식을 벌이려는데 포카혼타스가 나타나 눈물로 호소를 하며 구해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그대로 영화에서 쓰였지만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이 사실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일기가 발표 된 시점이 존스미스가 영국으로 돌아온 후 십 수 년이 지난 뒤라는 점과 포카혼타스가 숨진 뒤 7년이 지난 시점에서 둘의 극적 인연을 공표했다는 점 때문이다.

포카혼타스의 존재는 이미 존 스미스의 발표 이전부터 영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었다.

실제로 그녀는 1613년 백인 사무엘 아겔이란 남자에게 납치되어 제임스타운의 볼모로 잡혀 있었다. 인질상태였던 그녀는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게 되는데 후엔 인질이 아닌 제임스타운의 첫 인디언 시민으로 인정받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제임스타운에서 군인으로 있던 백인 남성 존 롤프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되고 아들을 한명 낳기 까지 한다. 그 이후 그녀는 종교를 기독교로 개종하고 이름을 ‘레베카’로 바꾼 다음 영국으로 이주하기에 이른다.

1616년 영국에 도착한 포카혼타스는 국빈의 대접을 받으며 영국 국교회 주교의 사상 최초의 이래적인 대우를 받게 된다. 인디언 최초로 이국의 공주 자격을 받게 된 것이다. 신대륙의 미개인으로만 여겼던 인디언이 백인의 문명세계를 빠른 시간 안에 적응하고 그들의 종교를 받아 들였다는 점에서 영국 국민들은 충격을 받게 되었고 모든 국민들이 포카혼타스에게 열광하기에 이른다. 그녀는 인디언과 백인의 평화로운 유대관계가 이뤄지길 원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아메리카로 이주한 영국인들이 인디언의 토지 소유를 인정하지 않았고 인디언 말살 정책으로 학살을 반복했던 것이다.

포카혼타스는 유럽 문화를 접하며 백인과 같은 삶을 살다가 유럽인들의 대표적인 질병인 천연두에 걸려 숨지고 만다. 이렇게 영화 속 포카혼타스와 현실의 그녀는 다른 점이 많았다. 하지만 여기 아메리카 대륙에서 실제로 백인과 사랑에 빠졌던 인디언 아가씨가 존재했다. 메오치는 북 아메리카에 거주하는 부족의 어린 여자 아이였다. 부족이 살고 있던 지역은 대량의 금광이 발견된 곳이었고 인디언들에게는 신성한 지역으로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땅이었다. 커스터 중령이 이 땅에 발을 디딘 건 영토 싸움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였다. 커스터 중령이 도착했을 땐 이미 모든 전쟁 상황이 종결되어 있었고 신성한 인디언의 땅이 영국인의 손에 들어온 이후였다. 이후 커스터 중령은 남아있는 인디언과 새로운 유대관계를 맺으며 화해를 시도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한다. 인디언들은 이 친절한 백인에게 ‘긴 머리카락’이란 애칭을 붙여주고 우정을 쌓아갔다. 중령은 인디언의 마을을 자주 방문하며 메오치를 만나게 됐다. 메오치는 부족의 인디언들이 모두 좋아했던 소녀로 외모가 매우 예뻤다고 한다. 중령과 메오치는 서로 정을 나누며 사랑을 하게 되고 중령이 인디언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며 백인 군사들에게 야생말을 다룰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하지만 중령과 군사들은 다른 지역으로 전쟁을 나가게 되고 메오치는 혼자 남게 된다. 마지막 까지 중령을 기다리던 그녀는 전쟁 중 중령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못 이겨 머리카락을 자르고 팔 다리를 자해했다고 한다. 그리고 일년 뒤 이삭 이라는 백인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살았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잔인한 침략 전쟁 속에서도 영화 같은 사랑이 이뤄지고 있었다. 포카혼타스가 한 소설가의 망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실망했다면 진짜 사랑 이야기도 존재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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