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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얼굴의 화룡점정, 눈썹
최초작성날짜 : 2010-09-20 09:12:44, 글자크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미술관에서 직접 보지 않았더라도 책이나, TV광고 등에서 많이 접했을 명화이니 말이다. 천상의 미소, 아름다운 여인, 고혹적인 눈매 등으로 회자되는 모나리자는 누구나 다 아는 특징이 있다. 바로, 눈썹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미완성인 그림을 두고 모델이 여행을 떠났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과 모호한 분위기의 모델이 너무 아름다워 오랫동안 만나기 위해 화가가 일부러 그리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 시대의 유행이 눈썹을 다 밀어버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여성들 모두 눈썹이 없었다는 것이다. 어떤 설이 진실인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이유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 모나리자의 눈썹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듯하다.

사실, 사람의 눈썹은 그다지 이용가치가 높지 않다. 눈, 코, 입 등은 제각기 쓰임이 있으며, 하다못해 속눈썹마저 눈 안으로 들어가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마와 눈 사이를 가로지르는 눈썹은 큰 역할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얼굴의 인상이나 표정을 표현하는데 그 역할을 보태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아름다움에 민감한 여성들은 얼굴 중 가장 역할이 미비한 눈썹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듯하다. 얼굴 화장을 하기 전, 여성들이 얼마나 세심하게 눈썹을 정리하는지 조금만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여성들은 눈썹의 모양에도 때마다 유행이 달라지기 때문에 늘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여배우들의 과거 사진이 현재와 두드러지게 달라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 눈썹의 유행이 지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비슷한 일례로 여배우들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눈썹을 다듬거나, 그 모양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초승달처럼 가늘고 길게 구부러진 형태는 강인한 인상을 주고, 굵고 짧은 눈썹은 영민한 인상을, 옆으로 누운 긴 눈썹은 노련미를 느끼게 해 준다. 눈썹의 모양만으로도 표정이 풍부해진다는 뜻이다. 미간을 찌푸려 눈썹을 모으면, 생각이 많은 표정이 되고 미간을 벌려 넓히면 표정이 확 펴 기분이 좋아 보인다. 손으로 간단히 그린 얼굴 표정을 보면 눈썹 끝을 올리면 화난 표정이고, 그 끝을 내리면 슬픈 표정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눈썹을 적절한 타이밍에 움직여주는 것만으로 표정변화를 이끌 수 있고, 전하고 싶은 뜻을 전할 수도 있다.

얼굴의 인상은 그 사람의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눈썹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14세기 영국의 여성들은 눈썹을 모두 뽑아서 맨 눈두덩으로 생활했다고 한다. 당시 아름다운 눈썹의 기준이 아예 한 톨도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현재도 미남, 미녀의 기준이 눈썹이 되기도 한다. 요즘은 천편일률적인 눈썹 모양이 아닌, 자신의 얼굴형과 눈매에 맞는 눈썹 모양을 가진 여인을 미인으로 간주하고, 진하고 풍부한 눈썹을 가진 남성을 미남이라고 여긴다. 숯 검댕이 눈썹으로 대표되는 일명 ‘송승헌 눈썹’을 위해 화장용 눈썹 펜슬을 휴대해 다니는 남성들도 늘었다고 한다.

얼굴에서 두드러지는 활용도가 없다고 여겨지던 눈썹이, 이렇게 외관상으로 알게 모르게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위였는지, 어쩌면 사람들은 암묵적으로 실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는 눈썹의 잠재적 가치를 사람들에게 각성케 하고자 일부러 눈썹 그리는 것을 빼놓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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