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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네로황제와 아그리피나
최초작성날짜 : 2010-06-14 09:54:19, 글자크기   

고대 로마의 폭군으로 잘 알려진 네로황제의 어머니는 메살리나 다음으로 왕비의 자리에 오른 여자이다. 네로의 어머니 아그리피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가 자신의 아내인 메살리나를 처형하자, 왕비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원래 아그리피나는 클라우디우스의 질녀였다. 그녀는 남편을 잃고 어린 네로와 단둘이 살아가다가 메살리나의 죽음으로 왕비의 자리가 비게 되자, 그 자리를 욕심내기 시작했다. 또한 아그리피나는 자신의 아들 네로에게 로마의 왕권을 물려주려는 야심으로 아름다운 자신의 육체를 이용하게 된다. 아그리피나는 황제의 노예였던 파라스에게 자신의 육체를 제공하는 대가로 황제를 침실로 끌어들였다.

요염하고 농후한 아그리피나의 매력에 빠진 클라우디우스는 근친상간이라는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그리피나를 정식 황후의 자리에 앉히게 된다. 이렇게 황후가 된 아그리피나는 전 남편의 자식이었던 네로를 황제의 자리에 앉히기 위해 클라우디우스의 친딸인 옥타비아와 결혼을 시킨다. 원래 클라우디우스에게는 장남 브리타니쿠스가 있었지만 아그리피나의 계략으로 네로가 장차 로마의 황제가 될 사람이란 것을 각인시키는 작전을 벌인다. 아그리피나는 네로의 거대한 성인식을 거행한 후, 남편 클라우디우스를 독살할 계획을 세운다.

54년 10월 23일, 아그리피나는 클라우디우스가 좋아하는 버섯요리에 독을 탔다. 잘 차려진 만찬과 자신이 좋아하는 버섯요리를 보자 클라우디우스는 얼른 식사를 시작했다. 몇 점의 버섯을 집어 입에 넣자마자 클라우디우스는 복통을 느꼈다. 하지만 다른 음식의 맛에 가려 그 고통을 잠시 잊고 말았다. 결국, 식사를 마친 클라우디우스는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아그리피나는 크게 놀라는 척하며 자신이 매수해 놓은 의사를 불렀다. 그는 황제에게 먹은 것을 모두 토하게 하고는 황제의 목구멍 속에 독을 집어넣었다. 몸을 부르르 떨다가 독이 퍼저 숨을 거둔 클라우디우스.

클라우디우스가 숨을 거두자마자 아그리피나가 미리 돈으로 매수한 근위대의 도움으로 네로는 로마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네로는 자신을 황제의 자리에 등극시킨 어머니와 사이가 멀어지게 되는데, 그 발단은 네로에게 새로운 연인이 나타나면서부터다.

네로는 옥타비아와 이혼하고 새로운 애인과 결혼하려고 했는데, 이를 반대하는 아그리피나 사이에서 심각한 불화가 일어난 것이다. 결국, 네로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아그리피나는 대항책으로 네로에게 클라우디우스의 장남인 브리타니쿠스를 지지하겠다는 협박을 한다. 네로는 어머니의 그런 행동에 겁을 먹고 혹시나 어머니가 브리타니쿠스를 황제의 자리에 올리고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던 것이다. 이에 네로는 자신의 어머니와 똑같은 방법으로 브리타니쿠스의 식사에 독을 넣어 그를 살해했다.

네로의 이런 행동을 본 아그리피나는 결국 네로를 회유하기 위해 자신의 육체를 이용한다.  근친상간으로 황후의 자리에 올랐던 아그리피나는 자신의 아들마저 육체적으로 유혹을 한 것이다. 아그리피나는 연회자리에서 네로에게 음란한 애무를 퍼부으면서 아들의 머리를 혼란 속으로 빠뜨렸다. 네로는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친어머니라는 사실을 잊고 음욕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이것은 당시에도 엄청난 스캔들이었다. 각종 소문들과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네로는 자신의 어머니를 없애야겠다고 마음먹고, 아그리피나를 배에 태워 바다로 떠나보낸다. 어머니를 태운 배 그대로 바다 속에 매장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그리피나는 배안에서 벌어진 침몰 소동에 놀라 바다로 뛰어들어 해안으로 헤엄쳐 살아난다. 하지만 네로는 자신의 병사들을 시켜 어머니를 끝까지 쫓아가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네로의 병사들은 아그리피나가 저항할 겨를도 없이 가슴에 칼을 들이댔고, 아그리피나는 자신의 잠옷을 걷어 올리며 아랫배를 내밀었다.

“여기를 찔러라! 네로는 여기서 태어났으니까!”

이렇게 아그리피나는 아들이 보낸 군사들에 의해 숨을 거두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네로는 근친상간을 비롯하여 자신의 어머니를 죽은 폭군으로 역사에 남겨졌다. 자신은 황후가 되고 아들은 황제가 되어 권력에 심취하려던 욕심이, 아들을 후대에 길이 남을 폭군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첫 단추를 끼운 아그리피나는 아들에게 살해된 비운의 왕비로 남아있지만, 사실은 그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빚어낸 역사의 비극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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