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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히스테리의 전형, 엘리자베스 1세
최초작성날짜 : 2010-06-02 13:32:35, 글자크기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영국 왕실을 지킨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나는 국가와 결혼했습니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스물다섯이라는 젊고 아름다운 나이로 여왕의 자리에 올라 처녀 군주로 군림하며 자신의 현명함과 아름다움, 매력을 이용해 권력을 유지해 나갔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영국 정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영국 내의 남자들 뿐 아니라, 여러 주변국가의 남자들도 그녀를 향해 구애의 눈길을 보냈다. 다양한 남성들의 이런 권력을 향한 야망과 자신을 향한 애정을 손아귀에 틀어쥔 채, 여왕은 만인의 여인으로 군림했다. 그녀를 향해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했던 남성들 중에는 정치와 모험, 사업을 이해할 줄 아는 명석한 정치가들, 예술과 위트를 겸비한 인재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환경의 탓일까. 여왕은 주변의 모든 남성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질투심이 매우 강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향해 있는 남성들의 시선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그녀는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엄청난 양의 화장품을 수입해서 자신을 치장했고, 동방에서 향신료와 향수를 들여와 목욕을 했다. 이것도 모자라 왕실 전용 증류소를 만들어 향수와 로션들을 손수 제작하기도 했다.

당시 궁에는 유독 여성의 수가 적었다. 약 1,500여명 정도 되는 가신(家臣) 중에 침실 시중을 담당하는 시녀 서넛과 여왕의 독방을 담당하는 시녀 몇 명뿐이었다. 이런 실정이니, 궁 안의 남성들은 물론, 여왕을 알현하기 위해 찾아온 귀족들 모두 여왕에게로 시선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시간이 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여왕의 얼굴에도 주름이 잡히고, 피부가 거뭇거뭇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의 이마를 푸르스름하게 칠해서 투명한 피부를 표현하려 애썼다. 영원한 젊음을 준다는 수많은 약물과 음료를 먹고 마셨지만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의 아름다움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그때부터 여왕의 성격은 날이 선 것처럼 날카로워졌다. 특히, 가신과 시녀의 연애나 결혼에 유난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여왕은 궁 안에서 파티나 무도회가 열리는 날이면, 늘 늦게까지 남아 자리를 지켰다. 이것은 얼마 안 되는 시녀들의 행동을 낱낱이 감시하기 위해서였다. 어떤 귀족은 무도회에서 술에 취해 시녀에게 키스를 했다가 궁정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여왕이 특히 총애하던 가신과 한 귀족의 부인이 스캔들이 났다. 별일 없이 그 사건은 무마됐는데, 그 이후 그 귀부인이 궁정으로 행차하게 되었다. 귀부인은 진주와 황금으로 치장된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뛰어난 미모를 갖춘 귀부인의 등장에 많은 남성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쏠렸다. 여왕은 온화한 미소를 띤 채 귀부인의 동선을 눈으로 쫓고 있었다. 이튿날, 모두가 잠든 새벽녘에 일어난 여왕은 부인의 옷장에서 몰래 드레스를 훔쳐 입고는 궁정에 나타났다. 다른 옷을 입고 나와 있던 귀부인은 물론,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 모두 깜짝 놀라 여왕만 바라보고 있었다. 여왕은 귀부인 앞에 서서 자신 있게 외쳤다.

“어떤가? 이 드레스 나에게도 어울리지 않은가? 만약,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면 자네에게도 어울리지 않는 거야. 당신은 이 드레스를 입어야만 아름다워 보이는군.”

대영제국의 기초를 닦고, 정치적으로는 영국사상 최고의 명군으로 칭송을 받는 엘리자베스. 그녀는 국가와 결혼한 강인한 여제였지만, 그 내면은 항상 남자들의 눈길을 받고 싶었던 그저 여린 한 여성에 불과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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