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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밝혀진 타이타닉의 뒷이야기
최초작성날짜 : 2010-06-09 09:53:24, 글자크기   

영화 ‘타이타닉’은 1997년 제작 ․ 개봉되어 역대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아카데미 최다 수상의 기록도 갖게 되었다. 실제 있었던 대참사의 비극 안에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사랑하며 숨 쉬고 있었다는 것을 일깨워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실화를 다룬 영화인만큼 영화 속 주요 등장인물들 또한 실제의 인물들이었다. 관객들의 눈물을 빼놓았던 그 실제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911년, 화이트스타사에서 제작한 타이타닉의 위용을 본 사람들은 아무도 위험을 생각하지 않았다. 당시 광고 문구는 ‘하느님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라고 당당하게 소개되기도 했다. 미국에서 새 인생을 꿈꾸던 많은 이들은 이 배에 오르기 위해 표를 구매했고, 드디어 그들의 꿈과 희망을 실은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 호는 1912년 4월 12일 첫 항해를 시작했다. E.J 스미스 선장과 승무원, 승객 모두를 합쳐 2208명이 배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1등 선실에는 324명, 2등 선실에는 285명, 3등 선실에는 708명의 선객이 있었다. 꿈에 부풀어 있던 이들은 4일 뒤, 1912년 4월 14일 오후 11시 40분 경 빙산에 부딪혀 물이 차오른 배와 함께 새벽 2시 20분 침몰하는 배와 함께 비극을 경험했다.

영화 타이타닉은 그 안에서 피어난 젊은 남녀의 사랑과 함께 배가 침몰하는 모든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관객들은 그들의 눈물겨운 사랑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죽음을 향한 비장함에도 감동을 받았다. 물이 차오르는 배에서 모두 다 구조를 받기 위해 밖으로 향할 때 선장실로 유유히 들어가 죽음을 맞이했던 에드워드 존 스미스 선장 (Captain Edward John Smith)을 기억하는가. 그는 1850년 영국의 스텐포드쉬어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형과 세계일주를 다녀 배에 익숙했다고 한다. 1880년 화이트스타사에 입사한 이후에는 초호화 여객선만 담당하여 백만장자 선장이라 불리기도 했다. 선박의 처녀항해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타이타닉을 맡게 되었는데, 영화에서도 언급되지만 그는 미국에 도착한 이후 은퇴할 생각이었다. 실제 그의 마지막은 선장실에서가 아니라 바다 속에서였다. 그는 배에 물이 차오르자 바다에 뛰어들어 사람들을 구명보트로 인도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보트에 타지 않고 가라앉는 배와 함께 최후를 맞았다.

스미스 선장과 전혀 다른 선택을 한 사람도 있었다. 영화 말미에 구명보트에 남은 한 자리에 얼른 올라탔던 남자. 그는 바로 화이트스타라인의 사장 부르스 이스메이(Bruce Ismay)였다. 영화에서 그는 회사의 홍보효과를 위해 배를 전속력으로 운행할 것을 부추기기도 했지만, 실제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는 배에 가득 찬 승객들과 자신의 하인과 비서를 내버려둔 채 홀로 구명보트에 올라 탈출했고, 구명선 '카파시아'호의 남은 항해에서 계속 고립되어 있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상류층과 언론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화이트스타라인의 사장직에서 물러나 부인과 서부 아일랜드에서 요양하다가 1937년에 심장마비로 눈을 감았다.

영화에서 일등 항해사 윌리엄(William Murdoch)은 위험을 무릅쓰고 구명보트에 오르려는 승객을 실수로 총살하자, 스스로에게 총을 쏜 인물로 등장했다. 한 명이라도 안전하게 구조하려는 그의 비장미 속에 많은 관객들이 감동받았는데, 실제 그는 풀리지 않는 구명보트를 풀어 사람들을 태우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구명조끼까지 벗어서 승객에게 입혀주고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고 한다.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에 감동 받은 관객도 있을 것이다. 물이 차오르는 객실 침대에 나이 지긋한 노부부가 꼭 안은 채 죽음을 기다리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그들은 뉴욕의 맨하탄의 메이시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는 이사도르와 스트라우스 부인이었다. 금실 좋기로 소문났던 부부는 실제 타이타닉 호에서 죽음을 맞았는데, 원래 부인은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한다. 구명보트에 여성과 어린이를 먼저 태운다는 말에 스트라우스 부인이 구명보트로 인도되었고, 그녀는 남편이 뒤로 물러나자 구명보트에서 내렸다. 영화에서 여주인공 로즈가 잭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보트에서 뛰어내린 것과 같았던 것이다. 부인은 보트에 타라는 선원의 권유를 뿌리치고 자신의 하인을 태운 뒤 남편과 함께 물러났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선박이 가라앉기 시작했음에도, 사람들이 구조되기 위해 몸부림을 칠 때에도 그 자리에 서서 음악을 연주했던 밴드 중 한 사람인 하틀리, 월레스 헨리(Wallace Henry) 또한 기억해야 한다. 처음에는 엉뚱한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웃던 관객들은 끝까지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주기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그네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실제로 헨리는 8명의 악단과 함께 마지막까지 연주를 했다. 그는 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뒤, 무려 70개 호화선박의 항해에서 음악을 맡아왔었다. 원래 그는 약혼녀 때문에 타이타닉에 승선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그러나 역사적인 선박의 항해에 참여하고자 했다고 한다. 자신보다 임무를 소중히 했다는 태도가 영웅시 되어 그의 고향에는 동상이 세워졌고, 장례식에는 4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타이타닉의 희생자는 대부분이 3등실 승객이었다. 미국에서의 새로운 인생에 희망을 걸었던 그들이 차가운 물속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던 것이다. 그 중에는 여인들도 있었고 아이들도 있었다. 비극에 맞선 그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만으로도 사람들은 충분히 감동할 수 있다는 것, 사랑만큼 고귀한 것이 바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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