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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변해가는 결혼의 이유
최초작성날짜 : 2013-04-22 10:34:48, 글자크기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조혼풍속이 발달했다. 농경으로 생활했던 옛 시대에는 자연스럽게 대가족제도가 형성되었고 새로운 가족구성원을 만들어 노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며느리가 새로운 가족에 쉽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어릴 때 결혼하는 것이 좋다는 전통이 생긴 것이다. 이것은 딸만 있는 가정에 든든한 남자 노동력을 추가하기 위해 생겨난 데릴사위제에서도 알 수 있다.   

이런 조혼풍습이 가장 두드러졌던 때는 바로 조선시대로 유교가 널리 보급되면서 조상의 제사를 맡을 후손이 강조되었고, 대가족제도가 큰 미덕으로 여겨지면서 자녀들의 조혼을 성사시켜 가족 수를 늘리려는 노력을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어린 나이에 어른들의 뜻으로 조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킬 도리가 워낙 많았던 양반은 어쩔 수 없이 조혼을 선택했다면, 일반 서민들은 글의 서두에서 언급한 노동력 확보가 주 이유였다. 

조혼 풍습은 남녀 간의 애정을 표현하는 법이나 부부의 예, 또는 육아의 기초도 모르는 상태로 가족을 이루어 많은 폐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고 결국 1920년대 이후 근대 교육체계의 확립으로 경제적 자립도가 중시되면서 점차 사라졌다. 또한, 가족의 형태도 대가족에서 핵가족화 되어 가장의 능력이 가정을 이루는 데 가장 큰 핵심이 되었다.  

뿌리 깊던 유교의식이 점차 퇴색되고 서양의 개인주의가 확산되면서, 남녀평등과 고등교육의 평등화는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가져왔으며, 결혼을 멀리하는 싱글족들도 적지 않게 늘어나자. 시간이 갈수록 결혼의 시기는 점차 늦어졌고, 출산율도 저하되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화려하고 당당한 독신주의자들이 넘쳐나던 우리사회에 다시 결혼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나타난다고 한다. 불황 한파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일찌감치 결혼을 하려는 이들 사이에는 스물 남짓의 대학생도 있다고 하니 결국, 결혼은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이 시대의 젊은층들이 내놓은 안정된 삶의 대책인 것일까. 물론 결혼시기가 빨라진 것을 모두 다 그렇게 생각할 수는 없다. 반면 결혼정보회사의 문을 두드리는 젊은이들 가운데 어린 축에 속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여성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한국 사회에서는 일에 대한 경제적 압박감은 남성에게 더 가중되는 모양이다. 반대로, 그동안 결혼적령기라고 여겼던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경우 결혼을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자리는 갖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구조조정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리라.

    

얼마 전, 딸을 결혼정보회사에 등록시키려는 어머니를 인터뷰한 뉴스 기사가 나왔다. 딸의 나이가 너무 많아 걱정이라던 그녀의 딸은 정작 이제 스물일곱이었다. 그녀는 ‘요즘은 나이가 어린 것이 경쟁력’이라며 서둘러 딸의 혼처를 당부했다고 한다. 불황을 넘기기 위한 ‘생계형 결혼’으로 다시 조혼의 풍습이 돌아오는 것인가 하는 마음에 조금은 씁쓸해졌다.  

근대 조선에 불어오던 자유연애의 광풍에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했던가. 물론, 중매로 이루어진 인연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중매로 만나 연애의 감정을 싹틔운다면 무엇이 나쁘겠는가. 다만, 조선시대 때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 했던 그 시절의 풍습을 답습해 가는 건 아닌가, 조심스러울 뿐이다. 서로 가진 조건을 대조해보면서 상대방을 골라 결혼을 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순수한 애정으로 만나 결혼을 해도 많은 어려움을 맞닥뜨리는 게 바로 현실의 결혼생활이다. 현실의 경제적 어려움의 돌파구로 결혼을 선택하려 한다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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