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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집에서 사랑나누기
최초작성날짜 : 2013-04-15 10:14:09, 글자크기   

 

요즘 들어 가장 큰 문제이자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저 출산 문제일 것이다. 인류의 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만 이에 맞춰줄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아 인구 비율의 치명적인 불균형을 만들고 있다. 그 문제제기와 대책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에게는 저 출산 문제는 문제 꺼리도 아니었다. 가령 고전 흥부전을 보아도 가난한 집에 아이들이 수십 명씩 살았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 칸짜리 방안에서 온가족이 함께 살면서도 어머니가 동생을 갖는 걸 보면 그 부부들의 속사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궁금해 질 수밖에 없다. 과연 아이들이 모두 자고 있는 방안에서 부부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설마 대 놓고 아이들 옆에서 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밤마다 싼 여관이나 비어있는 물레방앗간을 찾았을 것 같진 않다. 그야말로 흥부전의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문헌이나 문학에서 보면 방 한 칸에서 온 가족이 모여 잘 경우 방의 가장 구석에 부부의 이부자리가 있었다고 나온다. 조금 사정이 좋은 집이라면 그 사이에 장롱을 두거나 천으로 가려두고 소리죽여 부부의 정을 만들거나 아이들이 밖에 나가고 놀 때 몰래 들어와 사랑을 나눴다고 한다. 아이들의 수명이 지금처럼 보장되지 않은 시기이니 많이 낳으면 낳을수록 좋은 것이었고, 대를 끊이지 않게 하려면 서너 명은 기본으로 낳아야 하는 시기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숨죽여 아이들 몰래 하는 사랑이 얼마나 답답했을까 예상되지만 의외로 남몰래 먹은 떡이 더 맛있는 것처럼 남들 몰래 하는 사랑이 더욱 지고지순하고 스릴 넘쳤을지 모른다. 더군다나 아이들 역시 부모가 밤에 무슨 일을 하는지 알면서도 방해하지 않았었고, 이것이 음흉하거나 못된 짓이 아니라 순수한 사랑의 모습이라고 이해했다고 하니, 저절로 성교육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아이들과 한방을 쓰던 가난한 부부에 대한 설이 하나 있는데, 바로 진흙 새 이야기다. 어린 아들 둘과 한 방을 쓰던 부부는 밤마다 사랑을 나누기 위해 아이들을 발밑에 두고 몰래 숨죽여 사랑을 나누곤 했다. 하지만 방도 하나에 이불도 한 채였던 터라 부부가 사랑을 나누다 보면 이불이 점점 올라가 아이들이 추운 바닥에서 이불도 없이 자는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되었다. 하루는 어린 동생이 형에게 밤마다 이불이 없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게 되었다. 큰아들은 밤마다 부모가 아기 만드는 운동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린 동생에겐 차마 그 일을 설명할 수가 없었다. 형이 설명을 못하자 동생은 다시 밤마다 나는 이상한 소리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동생은 마치 진흙을 뭉쳐 던지는 듯한 ‘퍽 퍽’소리에 매번 잠에서 깨곤 했는데 낮에는 이런 소리가 안 나다가 밤에만 소리가 나니 의문이 생긴 것이다.

동생의 순진한 얼굴을 보던 형은 한숨을 푹 쉬며 그 소리는 밤에만 우는 ‘진흙 새’ 소리라고 설명했다. 밤만 되면 퍽퍽 소리를 내며 아이들이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가는 무서운 새라며, 이 소리가 날 땐 꼭 두 눈을 감고 잠자는 척 해야 빨리 지나간다고 말했다. 동생은 진흙 새가 매우 무서운 새라고 생각하고 다음부터 소리가 날 때마다 눈을 꼭 감고 얼른 새가 지나가길 빌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한 방에서 자며 부부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큰 불행으로 생각 되지만 가장 큰 악몽은 아이들이 아닌 시부모와 한 방을 쓸 때였을 것이다. 가난한 살림에 방을 하나 늘릴 수도 없고, 아이들과 시부모, 부부가 한 방에 모여 잘 땐 입을 틀어막거나 아예 관계를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보면 시부모를 모시지 않았던 흥부네 내외가 얼마나 다행인지 안심이 될 정도다. 지금은 비록 저 출산으로 고민이 많지만 부부생활과 아이들이 주는 행복을 찾는다면 어려운 난국을 풀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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