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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칼럼
내연남을 아들로 속여 입양을 한 여자
최초작성날짜 : 2012-06-25 11:01:12, 글자크기   

치정으로 인한 살인사건은 역사적으로 단 한 차례도 멈추지 않았던 범세계적 사건 사고였다. 누군가는 적군의 왕자와 눈이 맞아 도망간 아내를 찾기 위해 10년이 넘도록 전쟁을 벌이기도 했고, 또 어떤 왕은 정부에게 값비싼 보석을 선물하기 위해 왕실 통째로 팔아넘기기도 했다. 사랑 그게 뭔데 날 울려, 어떻게 네가 날 떠나가. 라고 아무리 목 터져라 울부짖어도 인간은 사랑 앞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약한 존재일 뿐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은 매우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남들 눈에까지 아름답게 보이는 사랑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무리 애틋하고 눈물 나는 사랑이라도 내 눈에만 애틋하고 마음저린 사랑일 뿐 타인들에게 공감을 요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 아무리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하려 해도 공감이 어려운 러브스토리가 하나 있다. 러브스토리를 빙자한 엽기적인 치정살인사건이라 부를 수 있는 이 사건은 중세시대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났다. 독일 뮌헨에서 조금 떨어진 한 마을에 중년의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체구가 크고 뚱뚱했던 이 남성의 죽음은 그다지 이목을 끌지 못했다. 문제는 이 남자를 의지하고 살던 젊은 미망인이었다. 나이가 어린 이 미망인에게는 의지할만한 가족은 몇 해 전 아들로 입양한 남편의 수제자뿐이었다.

죽은 남편과 아내 사이엔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남편의 수제자 중 능력이 좋고 어린 제자를 선발해 아들로 입양을 했다. 아들의 나이는 이제 10대 후반이었고, 남편에게 기술을 배워 대를 이을 재주가 있었다. 많진 않지만 두 사람이 살아가기에 부족함 없는 재산도 남아 있었다. 남들의 걱정과는 달리 젊은 미망인은 아들을 키우는 재미에 빠져 남편을 잃은 고통을 잊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미망인과 가까이 지내던 동네 친구가 그녀의 집을 방문 했다가 조금 의심스러운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아직 어린 티가 다 가시지도 않은 양아들과 친구의 모습이 지나치게 가까웠던 것이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사랑에 빠진 남녀처럼 불타고 있었고, 모자 사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신체 접촉을 장난처럼 주고받고 있었다. 특히 미망인의 표정은 남편을 잃은 여자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행복해 보였다.

미망인과 양아들에 대한 소문은 삽시간에 온 동네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워낙 행실이 좋았던 그녀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나서서 물어보는 이는 없었다. 만약 이 미망인이 마을 눈치를 보고 의붓아들과 애정행각을 끝냈다면 비극적인 사건은 거기서 끝났을지 모른다.

이 미망인은 마을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견디지 못했고, 의붓아들과 자신의 관계를 인정해주지 않는 이웃을 증오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든지 그녀는 가슴 아픈 사랑을 했고,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힘들었던 사랑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여인은 아예 정신 줄을 놓아 버리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과 의붓아들의 사이를 공개해 버렸다. 아들이긴 해도 엄연히 남이라고 생각했고, 사랑을 하든 콩을 볶아 먹든 전혀 거리낌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 그녀의 고백을 들은 사람들은 소문의 진상을 알게 됐고, 미망인은 이제 속 시원하게 사실을 털어 놓았으니 마음껏 아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그 엽기적인 관계에 관심을 쏟기보다 죽은 남편에 대해 재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몸집이 뚱뚱한 남자라 하더라도 건강했던 남자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부적절한 사랑에 취한 미망인은 마을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재판을 받게 되었고, 조사 결과 양아들과의 관계를 알아차린 남편을 아들과 함께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무리 사랑이 숭고하고 아름답다 하더라도 남을 해쳐서까지 존중받아야 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남들에게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관계는 서로에 대한 배려가 바탕이 되어야 이뤄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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