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
온라인상담
비공개상담
진료예약
LJ위치
동영상수술정보


17년간 무사고 100%, 진피로만 확대, 조루수술
01
02
03
04
05
HOME > LJ 커뮤니티 > LJ 칼럼
LJ 칼럼
고양이보다 여자에 관심이 많았던 슈뢰딩거 1편
최초작성날짜 : 2012-05-14 10:24:48, 글자크기   

고등학교 시절 과학시간이나 물리 시간에 졸지 않는 학생이었다면 ‘슈레딩거의 고양이’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상자 속에 고양이를 넣어두고 상자 밖에 폭탄을 놓아둔 뒤 문을 닫는다. 고양이가 상자에서 나오게 되면 폭탄이 터지고, 고양이가 상자에 얌전히 숨어 있으면 폭탄은 터지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폭탄과 상자 안 고양이가 들어있는 방문을 닫는다. 과연 이 고양이는 살아있는 고양이인가, 죽어있는 고양이인가? 물리학의 시선에서 이 고양이는 반은 살고 반은 죽은 아주 괴상망측한 상태가 되어 버린다. 이 고양이의 생사여부를 확인하려면 방문을 열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뿐이다.

슈뢰딩거가 발표한 이 이야기는 과학에서 괜히 예측으로 일관하고 정의내리기 보다 눈으로 직접 관측하고 기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그가 이뤄낸 물리학의 이론과 업적에 대해선 지면 한 페이지를 넘겨도 다 풀지 못할 만큼 복잡하고 방대하지만 굳이 바이트를 낭비하며 물리학을 설명하기보다 좀 더 관심이 생기는 그의 사생활을 소개하고자 한다.

요즘 인기 있는 미국 시트콤 드라마 중에 빅뱅 이론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물리학과 과학자들이 등장하는 이 시트콤은 자칭타칭 천재라 불리는 과학자들이 실 생활에선 얼마나 엉뚱하고 멍청한지를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안경 쓰고 공부만 하게 생긴 사람들을 ‘Nerd' 라고 부른다. 한쪽 방면으로는 천재일지 모르지만 평생 연애한 번 못해본 괴짜들이라는 뜻이다.

물리학과 전혀 연관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이런 과학자들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 그들은 모두 여자를 멀리하고 하루 종일 실험만 하는 ‘Nerd’들 일거라는 착각이다. 이 착각을 보기 좋게 뒤 엎은 사람이 바로 아인슈타인이다.

아인슈타인의 여성편력은 그의 상대성이론만큼이나 널리 알려져 왔다. 아인슈타인의 뒤를 이어 물리학의 로맨티스트로 이름을 날린 박사가 바로 이 에르빈 슈뢰딩거다. 실제로 슈뢰딩거와 아인슈타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아인슈타인이 생전 얼굴한 번 보지 못한 그의 논문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직접 번역하고 자신의 의견까지 첨부해 물리학 저널에 기고할 정도였다.

슈뢰딩거는 1887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발음하기가 참 애매한데, 영어로는 슈뢰딩거라고 읽지만 그의 고향인 빈에서 그렇게 말했다간 아마 알아듣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의 정확한 독일어 발음은 슐뢰딩어에 가깝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두뇌로 명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평생 1등을 빼앗긴 적이 없을 만큼 공부를 좋아했고, 물리학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었던 빈 대학 물리학과에 어렵지 않게 입학을 했다. 그에게는 물리학 하나만 있으면 평생 어려움 없이 자신이 원하는 공부만 하며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물리학 박사들과는 달랐다. 그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했고, 연극을 즐겼으며, 여인과의 로멘스도 즐길 줄 아는 멋진 남자였다.

당시 오스트리아에는 예술에 에로틱을 접목하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아방가르 시대였다. 누구나 관심만 있다면 에로틱한 미술을 접할 수 있었고, 성과 사랑에 있어서도 솔직하고 대담한 표현이 가능한 시기였다. 슈뢰딩거는 유럽의 낭만적인 도시 빈에서 낮에는 물리학을 공부하고 밤에는 풍부한 문화예술을 접하며 과학과 예술을 동시에 소화할 줄 아는 문화인으로 성장했다. 그에겐 사랑과 로맨스 역시 어렵지 않게 다가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슈뢰딩거의 첫 사랑은 불행하게도 그가 넘볼 수 없을 만큼 직위가 높은 귀족 여인이었다. 25살에 신분의 장벽에 갇혀 버린 그는 아무리 열정적인 사랑이라도 이뤄질 수 있는 사랑과 그렇지 않은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경험이 그의 여성편력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2편에서 계속>


페이지:12/47 page 총자료수:934  
순번 제목 작성일
714 영화속 명장면 따라잡기, 나도 한 번? 2012-08-27
713 과거 군인들의 영원한 안식처. 핀업걸(Pin-up girl) 2012-08-20
712 과거 유럽 서민들의 ‘외설 연극’ 2012-08-13
711 관능적인 입술의 해학과 역사 2012-08-06
710 중동의 심장 카타르의 국왕 셰이크 하마드 2012-07-30
709 왕의 의자에 앉은 사람이 왕이 되다. 2012-07-23
708 모나코의 망나니 공작 알베르 2세 -1편 2012-07-16
707 아내의 변덕에 정관수술을 3번이나 한 남자. 2012-07-09
706 3천 명의 남첩을 거느린, 중국 유일의 여황제 2012-07-03
705 내연남을 아들로 속여 입양을 한 여자 2012-06-25
704 자유롭게 관계 맺는 성(性)풍속 2012-06-18
703 가격이 매겨져 있는 육체의 가치 2012-06-11
702 가터벨트 그 은밀한 유혹 2012-06-04
701 1만 번의 성관계를 자랑한 추리 소설가 2012-05-30
700 왕에게 야한 그림을 진상하라 2012-05-21
699   고양이보다 여자에 관심이 많았던 슈뢰딩거 1편 2012-05-14
698 ‘임자 없음’을 과시하는 중국 여인들의 ‘옷차림’ 2012-05-07
697 털이 많으면 짐승? 2012-04-30
696 정자은행에서 아이를 만든다? 2012-04-23
695 행색이 남루해서 쫓겨난 감사 2012-04-16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