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
온라인상담
비공개상담
진료예약
LJ위치
동영상수술정보


17년간 무사고 100%, 진피로만 확대, 조루수술
01
02
03
04
05
HOME > LJ 커뮤니티 > LJ 칼럼
LJ 칼럼
가격이 매겨져 있는 육체의 가치
최초작성날짜 : 2012-06-11 11:08:43, 글자크기   

사람의 마음에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육체와 쾌락은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에도 성매매는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고, 욕망은 값으로 따질 수 있을 정도의 싸구려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여자들은 그 매매현장 속에서 하나의 물건으로 여겨지곤 하는데, 우리는 그 기원을 멀리 갈 것도 없이 가까운 중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봉건사회 이전의 중국에서는 마음에 드는 여자를 허락도 없이 들쳐 업고 와서 첩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양가집규수나 남의 부인을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억지로 끌고 와 곁에 두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남의 여자를 강탈해오는 일이 잦아지자 국가에서는 이러한 행위 자체를 금지하고 처벌하게 되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 대책의 일환으로 일정의 돈과 여자를 바꾸는 매매행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여자를 보쌈해오는 것과 사고파는 것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암암리에 이루어 지는 여성의 매매는 국가로부터 처벌을 받지 않았다. 특히 남자들은 본부인이 아닌 첩을 사오는 일이 잦았는데, 지주에게 핍박받고 도망친 여자나 집 없이 떠도는 여자들을 돈 주고 사서 두 번째 부인, 세 번째 부인으로 삼고는 했다. 당대에 들어서는 왕 조차도 궁궐에 여러 명의 첩을 두고 함께 환락을 즐겼으며, 여색을 밝히는 왕에게는 진상품으로 특별히 아름다운 처녀가 바쳐졌을 정도로 여성매매는 성행하게 되었다.

집안이 궁핍해 힘든 경제생활을 유지하고 있던 여자들에게 첩이 된다는 것은 하나의 신분상승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돈에 몸과 마음을 팔았던 여인들의 마음이 그저 좋았을 리만은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매매활동은 날이 갈수록 그 크기를 더해갔고, 여자아이는 곧 나중에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집안의 살림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갔다. 가난한 집에서 인물이 반반한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어려서부터 노래와 춤을 가르쳐 사대부들의 술시중을 들도록 시키기도 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게이샤나 기생들은 하나같이 텅 빈 눈동자로 남자들 앞에서 웃음을 흘리고 있다. 그 눈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은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다행스러움도 아니고, 신분상승을 꿈꾸는 야욕도 아니다. 마치 하나의 상품처럼 마음을 숨기고 몸을 내비치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씁쓸한 슬픔의 잔영을 보곤 한다. 하지만 여인들의 몸은 훌륭한 상품이 될 수 있었고, 가녀리고 아름다운 그 물건을 팔아 쌀과 보석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마음속의 양심을 버리고 그녀들을 팔아 넘겼다

결국 예쁘고 아름다운 여인을 몇 명이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남자의 사회적 능력이 결정되는 시대가 되었다. 청렴한 관료들조차도 출장 후에 기념품 삼아 그 지역의 처녀를 첩으로 사오는 일이 종종 있었다.

폭풍이 마을을 쓸고 간 후에 열리는 장에는 예쁘장한 여자아이들이 넘쳐났고, 처녀들은 상중하로 품질이 결정되어 벼슬아치들에게 상납되곤 했다. 시골에서 싸구려 여자아이들을 사다가 창과 춤을 가르쳐 고가상품으로 만든 후 되파는 일도 성행했다. 마치 고물을 사다가 고쳐서 비싸게 되파는 업자처럼, 어떻게든 여자들의 가치를 높이려고 애썼다.

하나의 풍습 중 하나였던 여성매매를 모조리 싸잡아 야만스럽다고 몰아 부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육체든, 마음이든,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존재에 숫자화 된 가치를 정해놓고 상품화시켰던 그들의 방식이 옳지 않았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것에 임의의 가격을 붙이고 그 가치를 평가하는 일이 앞으로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른 사람이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녔는가를 평가하기 보다는 그 사람의 세계가 가지고 있는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이가 진정 현명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페이지:12/47 page 총자료수:934  
순번 제목 작성일
714 영화속 명장면 따라잡기, 나도 한 번? 2012-08-27
713 과거 군인들의 영원한 안식처. 핀업걸(Pin-up girl) 2012-08-20
712 과거 유럽 서민들의 ‘외설 연극’ 2012-08-13
711 관능적인 입술의 해학과 역사 2012-08-06
710 중동의 심장 카타르의 국왕 셰이크 하마드 2012-07-30
709 왕의 의자에 앉은 사람이 왕이 되다. 2012-07-23
708 모나코의 망나니 공작 알베르 2세 -1편 2012-07-16
707 아내의 변덕에 정관수술을 3번이나 한 남자. 2012-07-09
706 3천 명의 남첩을 거느린, 중국 유일의 여황제 2012-07-03
705 내연남을 아들로 속여 입양을 한 여자 2012-06-25
704 자유롭게 관계 맺는 성(性)풍속 2012-06-18
703   가격이 매겨져 있는 육체의 가치 2012-06-11
702 가터벨트 그 은밀한 유혹 2012-06-04
701 1만 번의 성관계를 자랑한 추리 소설가 2012-05-30
700 왕에게 야한 그림을 진상하라 2012-05-21
699 고양이보다 여자에 관심이 많았던 슈뢰딩거 1편 2012-05-14
698 ‘임자 없음’을 과시하는 중국 여인들의 ‘옷차림’ 2012-05-07
697 털이 많으면 짐승? 2012-04-30
696 정자은행에서 아이를 만든다? 2012-04-23
695 행색이 남루해서 쫓겨난 감사 2012-04-16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