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차이나타운에서 굉장히 희한한 강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칼을 들이 댄 것도, 협박을 한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 금품을 훔친 것도 아닙니다. 갈취를 당한 피해자들은 강도를 만난 뒤 집으로 돌아가 집 안에 있는 귀중품과 현금을 모조리 모아 강도의 손에 직접 넘겨 주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중국의 설화에 보면 강력한 최면을 이용해 강도짓을 한 두명의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 남자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부호들을 찾아가 최면을 걸고, 직접 그들의 손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가장 귀한 물건들을 최면술사에게 넘겨주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범죄에 이용한 최면은 우리가 생각하는 편안한 의자에 앉아 촛불을 바라보며 하는 최면이 아니고, 순식간에 상대방을 최면에 빠지게 하는 강력한 최면이었다고 합니다. 그 범행이 너무 치밀하고 용의주도해서 범인을 잡을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전설같은 사건이 미국에서, 그것도 차이나 타운에서 발생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것은 3명의 중국계 여성들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냥 걸어가던 일반 사람들에게 갑자기 말을 걸더니 그 즉시 최면이 걸리게 되었고, 최면에 걸린 사람에게 비닐 봉투를 건네며 이 봉투 안에 집 안에 있는 금품을 모조리 넣어 오라고 명령 했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아무 저항 없이 그대로 집으로 들어가 집 안에 숨겨 둔 보석들이며 현금들을 봉투에 담아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최면술사에게 순순히 전해주었다고 하네요..

정말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걸까요? 최면으로 순식간에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게 가능한 일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아무쪼록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