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분당선이 또 한 번 웃지 못할 헤프닝으로 몸살을 앓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지하철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맥주를 마시고 폭행을 당해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술과 담배도 아닌 용변을 보고 도망간 여자가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트위터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 나갔습니다. 목격담과 함께 사진까지 올라와 더욱 충격을 주고 있죠. 물론 혼자서 제어할 수 없는 생리적 현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2, 3분간격으로 멈추는 지하철 안에서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인데요. 그것도 지하철 중앙에 모두가 다 보는 앞에서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으로 볼 수 없습니다.

사실 공공장소에서 실례를 하는 행위는 비단 국내에서만 이뤄지는 일은 아닌데요. 얼마 전 캐나다에서는 지하철 선로에 소변을 보던 남성이 소변을 통해 전기가 감전되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발생한 후 곧바로 마녀사냥이 이뤄진다는 것인데요. 이번 사건 역시 트위터와 각종SNS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을 없이 빠르게 퍼져나가 분당선 00녀로 비하하는 발언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해하기 힘든 사건이기는 합니다만 이런식으로 마녀사냥을 한다면 결국 실수를 한 사람이나, 비난을 하는 사람이나 다 똑같아 지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