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의 영화배우이자 유명한 영화 제작자, 감독인 로버트 레드포드가 환경 전문블로그를 통해 제주도 해군기지를 비판하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장문의 칼럼을 통해 작년 여름, 뉴욕타임즈에 실린 '파라다이스에 침투하는 군비경쟁'기사를 보고 처음 제주도 해군기지 상황을 접하게 되었고, 그 후 꾸준한 관심으로 해군기지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알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찬반양론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지 건설을 반대하던 외국 환경 운동가들이 강제 추방되는 사건도 있었지요. 환경운동가들이 제주 해운기지를 반대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청정자연, 세계 7대 경관, 66개의 유네스코 글로벌 지오파크중 무려 9개가 제주도 내외에 위치하고 있다는 환경적 특수성 때문인데요. 제주도의 자연은 세계 어디와 비교를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깨끗하고 친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언론에서 주목하는 제주의 특성 중 하나는 대량적인 해산물 포획을 방지하기위해 산소 없이 바닷속에 들어가 일정량의 해산물만 채취하는 해녀들이라고 합니다. 제주의 전통으로 남아 있는 해녀 물질이 자연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이번에 로버트 레드포드가 작성한 칼럼에도 제주도 도민들의 자연 사랑이 얼마나 각별한지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가장 우려한 점은 제주도에서 주로 출몰하는 멸종위기종 돌고래들이 해군기지함의 소음과 돌고래 때죽음의 주 원인으로 밝혀진 잠수함 레이더 등으로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거대한 기지함이 건설되면 바닷속의 산호들과 산호초에 의지해 살아가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해군기지가 필요할 수는 있지만 환경 파괴와 훼손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먼저 찾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